AI 영상의학 미래 주도…2022년까지 연 53% 성장

대한영상의학회, 의료기기업계 AI 접목 영상의학 솔루션 대거 공개

김아름 기자 2019.09.23 17:19:36

2020년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4230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AI(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치료와 질병의 예측·예방을 관리하는 서비스 공급에 의해 고속성장이 지속돼 헬스케어 AI시장은 2022년까지 연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는 메디컬 분석, 의료기기 뿐 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기술 수준을 도약시킬 핵심 촉매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과 관련된 폭넓은 의료기술 솔루션 및 제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Mapping the Future: Value-based Radiology for Patients(미래 그리기: 환자를 위한 가치기반 영상의학)을 주제로 최근 열린 대한영상의학회(KCR 2019) 추계학술대회에서는 AI기술이 가져올 영상의학 발전과 미래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이 이뤄졌다.

4차산업혁명시대 영상의학 분야에서도 AI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KCR 2019'에서는 의료기기 업계가 AI를 접목한 다양한 영상의학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뷰노, 인공지능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제품들 공개

국내 최초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는 임상시험으로 우수한 민감도·특이도 등 탐지 성능을 입증한 인공지능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제품들을 공개했다.

뷰노는 흉부 X-ray 영상에서 관찰되는 주요 비정상 소견을 학습해 정상여부를 분류하고 비정상 위치를 제시해 영상 판독을 보조하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VUNO Med®-Chest X-ray)’와 함께, 국내 최초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잘 알려진 골연령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VUNO Med® - BoneAge)’, 높은 정확도로 뇌 위축 정도를 측정해 치매 위험도를 판독 보조하는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 -DeepBrain)’을 전시했다.

또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흉부 CT 영상의 폐결절을 탐지해 정량화 하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Lung CT AI’도 선보였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은 국내외 다양한 임상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검증받은 것은 물론, 의료진의 기존 판독 시스템에 통합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며 “앞으로도 뷰노는 활용도 높은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통해 국내 의료 환경을 발전시키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루닛, 유방암 검출 AI 소프트웨어 공개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은 최신 AI 소프트웨어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로, 유방촬영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의심 부위를 97%의 정확도로 검출, 의사의 판독을 보조한다.

루닛은 이번 KCR 기간 동안 자사 부스(E-33)에서 위 제품과 함께 지난 2018년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흉부 엑스레이 솔루션 제품 ‘루닛 인사이트 CXR’를 소개했다.

제품 연구개발을 총괄한 김은경 연세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는 “임상 환경에서 (인공지능의) 진단 보조 역할을 확인하고자 진행한 다기관 연구에서도 루닛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정확도가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사용해보니 기존 CAD와 달리 불필요한 마킹이 없고 까다로운 케이스들을 잘 잡아내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필립스, AI 기술 적용된 제품들 대거 공개

필립스코리아는 '더 나은 헬스케어를 실현하는 AI기술(AI in reality: Bringing better healthcare)'을 주제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소개했다.

우선 MR 부문에서는 새로운 베가 HP 그래디언트(Vega HP gradients)를 기반으로 필립스의 최신 MR 기술 및 검사 플랫폼이 적용된 디지털 MR 인제니아 엘리시온 3.0T(Ingenia Elition)를 선보였다.

CT부문에서는 아이콘 스펙트럴 CT (IQon Spectral CT)를 소개한다. PACS에서 바로 스펙트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스펙트럴 매직 글라스(Spectral Magic Glass on PACS) 기능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초음파 분야는 고사양 초음파 에픽 엘리트(EPIQ Elite | EPIQ 5/7 VM4.0)를 전시한다. 초음파 영상에 CT, MRI, PET 영상을 하나의 영상으로 결합해 병변의 심층적인 분석을 돕는 이미지 퓨전(Image Fusion) 기술이 있는 기기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영상 기반 의료 솔루션 Ci 공개

글로벌 헬스케어 선두기업인 캐논 메디칼은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영상진단기기와 의료IT의 통합 솔루션인 Ci(Collaborative imaging, 이하 Ci)를 소개했다.

Ci는 치료를 받는 환자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치료의 효율성 증대와 국가적 의료비 지출 경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KCR에서 캐논 메디칼은 CT, MRI, 초음파 진단기 및 혈관 조영 시스템 등 캐논 메디칼의 하이엔드 모델들을 모두 선보였다.

세계 최초 CT 딥러닝 재구성 소프트웨어 'AiCE'가 탑재된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Aquilion ONE GENESIS), 한 번의 촬영만으로 여러 번 촬영한 영상과 유사한 화질을 얻을 수 있는 노이즈 감소 기술인 DLR(Deep Learning Reconstruction, 이하 DLR)이 적용된 △밴티지 갈란 3T(Vantage Galan 3T), 유연한 움직임으로 불필요한 피폭량을 줄이면서도, 고해상도 영상 이미지를 구현하는 최첨단 혈관조영 시스템인 △인피닉스 아이(Infinix-i Rite Edition)도 공개됐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의료서비스 분야 새 방향성 제시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선두기업인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은  폭넓은 의료기술 솔루션 및 제품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4 Value Promise(네 가지 가치에 대한 약속)‘라는 컨셉 아래 △보건의료인이 더욱 확장된 정밀의학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이전보다 향상된 혁신전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의료서비스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디지털화된 의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의학 및 의료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첨단 영상진단제품인 CT, MR등의 미니어쳐 제품 전시를 통해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신 초음파 장비 ACUSON Sequoia(아쿠손 세콰이어)의 데모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이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임상 영상 진단 성능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엔터프라이즈 이미징 AI 플랫폼 공개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보조진단기기들이 진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AI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를 공개해 국내외 의료진들의 눈길을 끌었다.

AI PACS 솔루션의 핵심은 △별도 어플리케이션 사용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판독 시 AI 결과를 쉽게 참고할 수 있으며 △AI 기능 실행 혹은 결과 참고는 영상의학의의 권한 하에 효과적으로 제어되면서 △PACS worklist 상에서 AI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다양한 의료영상 판독 보조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를 임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김동욱 대표는 "가치 기반 의료 트렌드에 따라 영상의학 또한 영상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의료 데이터를 관리 조회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이미징 플랫폼이 더 많은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면 통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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