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갑상선병, 즉 갑상선에 관련된 질환에 대해서 아직까지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악성 미분화 암 이외에는 생명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바로 이런 까닭에 갑상선병이 다른 병으로 오진되거나 간과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다른 증상과 혼동되거나 그저 일시적인 증상으로 무시해 버리거나 정확한 질병의 원인을 진단받지 못해 초기 치료시기를 넘겨 버리기 쉽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본인 스스로 주의 깊은 관찰과 고려수지침요법으로 좋은 시술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갑상선 기능저하에 좋은 효과가 있는 서금요법을, 임상사례를 중심으로 고찰해 보고자 한다. Ⅱ.본론 1.갑상선의 기능저하란?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말초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선천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없는 경우에는 크레틴증(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되고, 후천적으로 발병했을 경우는 점액수종이 된다. 최근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고 부르고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의 대부분은 자기면역에 의하지만, 그외 갑상선의 방사성 요오드법과 외과적 적출후에 일어난다. 드물게는 원인을 모르는 것도 있다. 또한 갑상선 기능저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략 남녀의 비율은 1:5 내지 1:6 정도라고 한다. 만 20세 성인이 되고 나서 발병하며, 40~50대의 사람들에게 많이 발병한다. 특히 노령화와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60세 이상에서도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의심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고, 고려수지침요법으로 적극적으로 치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갑상선 기능저하에서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반응이 느려지므로 단위체표면적당 산소 소모량이 감소하고 열 발생이 줄어든다. 그 결과 일상적으로 기초 대사율이 감소하고 추위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며 체중이 증가한다. (1)식욕이 없는데도 체중이 증가하거나 몸이 부을 때 (2)심한 피로, 기억력 감퇴, 의욕상실 등의 증상이 있을 때 (3)근육이 경직되고 근육통이 있고 저리고 쥐가 잘 날 때 (4)추위를 잘 타고 목소리가 쉬고 변비가 있을 때 (5)출산 후 3∼6개월경에 갑상선종이 나타나고 상기 증상이 있을 때 2. 서금의학의 시술방법 갑상선 기능저하의 모든 증상은 환자의 삼일체질을 구분해 장부의 허실을 조절시키고 원기와 저항력을 증진시키면서 시술한다 ①수지침:오치처방을 써서 각 장부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②서암뜸:하루에 1갑씩(200개) 뜨게 해 체온을 보온·상승시켜서 원기·저항력을 증진시킨다. ③서암봉:수지침이나 서암뜸 시술을 한 후에 서암봉을 붙인다. ④발지압판:매일 꾸준히 발지압판을 30∼40분씩 밟는다. ⑤서암식:시술과정이나 시술 후에도 꾸준히 복용해서 질병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⑥서암반지:반지요법은 그때그때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3. 임상사례 (1) 부종·쉰목소리 김 모(43·여)씨는 3년 전부터 무기력, 피로감을 느꼈으나 특별한 치료없이 지내던 중, 1년 전부터는 식욕감퇴, 변비, 근육통과 더불어 체중증가가 있었다. 6개월 전부터는 목소리가 자주 쉬었으며 고음이 나오지 않고 말이 느려졌다. 기억력이 감퇴되면서 추위를 많이 타고 피부가 건조해짐을 느꼈다. 최근에는 안면부종이 심해졌으며 손발이 저리고 쥐가 잘났다. 월경이 불규칙하고 양이 많아졌다. 1년 사이에 약 5㎏의 체중증가가 있었다. △삼일체형:좌우 신실증, 처방: 기본방+심정방+비정방+위승방(신승방을 번갈아 가면서 처방)+상응점, H2, I38, K9, F4, B19∼B24 사이의 상응점. △서암뜸:A1·4·6·8·12·16·22·31, F6, N18, F19 △수지음식:심장과 비장을 보하는 서암식. 발지압판과 핫백을 사용함. △결과:수지침과 압봉으로 자극을 주면서 날마다 서암뜸 1갑씩 1년을 시술한 결과, 여러 가지 증상이 거의 개선되면서 건강이 정상 회복했다.<그림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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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모(34·여)씨는 셋째 아이 출산때 과다 출혈과 그 이후 젖이 나오지 않았고 월경이 없었다. 평상시에 피로감과 전신쇠약이 있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3년 전부터 변비와 복부 팽만감과 전신쇠약이 심해졌고, 의욕이 없으며 무기력해졌다. 추위를 많이 타고 피부가 거칠어지고 탈모가 심했다. 병원에서 우울증·신경증 등으로 진단받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최근에는 식욕감퇴가 심해지고 안면부종과 3㎏의 체중이 증가했고, 쉰목소리가 나타났다. △삼일체질:좌 양실증, 우 신실증 처 방: 좌 간승방+비정방+대장승방+기본방+상응부위 K9, F4, H2, I38, B19∼B24 사이의 상응점. 우 기본방+심정방+신승방+비정방+상응부위 K9, F4, H2, I38, B19∼B24 사이의 상응점. △서암뜸:A1·4·6·8·12·16·22·31, F6, F19, N18에 매일 서암뜸 1갑씩(200개) 떴다. △수지음식:비장을 보하는 음식과 군왕식을 꾸준히 먹게 했다. △결과:3개월 시술 후부터 기운이 생겨났고, 서암뜸을 많이 뜨게 했더니 추위가 없어지고 피곤함도 없어졌다. 7개월째 이후로는 정상으로 회복됐다. 현재는 서암뜸과 수지음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림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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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62·여)씨는 처음에는 병명도 몰랐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평생 위장병으로 고생을 했다. 위장병 치료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갑상선 기능저하 증세를 알게 됐다. 김씨는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너무 많이 나며, 혈액순환이 안되고 혈액이 탁해진다고 말했다. 또 숨이 차고 가슴이 뛰며 항상 피곤하며 다리에 힘이 없고 경사진 곳을 걷기도 힘들고 계단 오르기도 힘드는 등 증상을 호소했다. △삼일체형:좌우 신실증. △서암뜸:A1·4·6·8·12·16·22·31, F6, F19, N18에 매일 서암뜸을 많이 떴다. △수지음식:비장과 심장을 보하는 서암식을 꾸준히 먹었다. △결과:나이 드신 분들의 병은 특별한 완치보다는 증상완화, 통증해소, 병의 진행을 막는 것 등에 중점을 두고 치료했는데, 의외로 효과가 빨랐다. 3개월 시술 후에 회복이 되었고, 지금은 서암뜸과 수지음식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그림 3> Ⅲ. 결론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이상 때문에 환자의 대부분이 장부의 부조화로 인해 갑상선 기능저하가 발생됨을 알 수 있다. 고려수지침요법에서는 병명에 관계없이 장부의 허실 기능만 조절해 주면 여러 가지 증상이 저절로 해소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질병을 이길 수 있도록 인체의 자생능력을 키워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훌륭한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갑상선 기능저하 증상은 갑상선 기능항진보다는 시술기간을 더 많이 요하지만 고려수지침요법의 서암뜸과 수지음식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증상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