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전협 비대위)가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을 환영하며, "중증·핵심의료 재건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요청했다.

대전협은 "수련 연속성 보장과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 젊은 의사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정은경 장관님의 임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전일 복지부가 수련환경 개선에 의지를 보인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의료계와 정부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를 함께 풀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화된 의정 갈등과 고질적인 의료 구조 문제 속에서 젊은 의사들은 위기의 본질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요구가 아닌, 무너져가는 중증의료 체계와 수련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1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 등 세 가지 과제를 중점 의제로 의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전협은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근본적인 구조 개편과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상생의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대전협은 "정은경 장관님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필수의료 회복과 젊은 의사 보호라는 양대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