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게 있어 섹스의 조건이라면 욕구를 충족시킬 매력적인 여성과 그로 인한 발기가 전제돼야만 멋진 성행위가 성립될 수 있다.
여성은 남성에 대한 믿음, 또는 사랑 받고 있다는 기분 등 그 욕구가 복합적인 반면, 남성은 지극히 단순하다. 여성이 응해 주기만 한다면 성행위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즉 남성은 발기만 되면 성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그 과정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남성도 복합적인 요소로 이뤄진 인간이기 때문에 욕구나 기호 등이 다양하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이상적인 섹스를 위해 여러가지 조건이 있고, 이를 저해하는 많은 요소도 있다.
남성에게 있어 좀 더 만족스런 성적 반응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요소는 흥분과 신경조직의 감도다. 흥분은 발기와는 다른 개념으로 인체 조직상 서로 다른 시스템에 속하는 것이다.
흥분이 된다고 무조건 발기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개념을 구별해야 한다.
이러한 흥분은 가끔 인연에 대한 끌림, 또는 감정의 동요와 같은 상태로 경험되기도 하며, 또는 좀 더 추상적으로 특정한 대상이 없이도 가능하다.
흥분과 더불어 이상적 섹스의 조건으로 정신적인 안정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정신적 안정은 흥분 상태가 신체적으로 반영 될 수 있고, 또한 진행되고 있는 일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성기에 직접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그 메시지는 신경조직을 통해 전달돼야 하고 감정적 흥분과 발기 상태가 유지돼야 하는데,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지 못한 상태라면 흥분과 발기상태는 유지되기 어렵다.
과도한 알코올과 스트레스, 피로는 신체와 정신적 안정을 교란시켜 이상적 섹스에 장애를 가져오는 대표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