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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사정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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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10-01-11 14:54:52

얼마 전 30대 후반 여성이 남편에 대한 상담을 위해 진료실을 찾았다.
여성은 두 자녀를 출산하고  더 이상 자녀 계획이 없어 여러 가지 피임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한동안 남편이 부부관계 시 피임을 위해 일부러 사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 남편이 부부관계에 소홀해 지고, 퇴근 후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 혹시 피임을 위해 사정을 참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걱정스레 상담을 요청해온 것이다.



진료를 보다 보면 간혹 성적 흥분 상태에서 사정을 참는 남성들이 있다. 하지만 비뇨기과적으로 볼 때, 일부러 사정을 참는 것은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유는 정액이 자연스럽게 배출 돼야 하는 시기에 배출 되지 못하면 일정한 시간 경과 후 우리 몸속으로 다시 재흡수 되기 때문이다.



성인 남성이 한번 사정을 하면 정액은 2∼5mℓ정도 배출되고, 1mℓ 속에 6000만 마리 정도의 정자가 포함돼 있다. 정액의 구성 성분을 보면 약 60%는 저정낭에서 분비된 액체로서, 정자가 운동하기 위한 영양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정자가 이동할 때 완충 작용 뿐만 아니라 윤활유 역할을 한다. 또한 정액의 약 30%는 전립선에서 분비된 것으로서, 정자의 운동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정액이 사정되는 것은 일종의 충혈 되고 분비되는 과정이므로 사정을 참는 것은 자연스런 흐름에 방해가 된다. 즉, 정액의 이동 통로인 전립선, 정낭, 부고환등에 비정상적으로 압력이 올라가고 정액이 축적되어 염증을 초래하고, 고환이나 부고환에 무리가 가고, 전립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서 배뇨에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성관계 횟수가 너무 빈번한 경우에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기 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어 빈번한 성관계도 생식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일부러 사정을 참는 것과 너무 빈번한 사정은 비뇨기과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이상적인 사정 횟수는 일주일에 약 1~2번 정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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