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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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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9-03-09 10:55:44

자녀 출산을 앞둔 남성이 진료실을 찾아 큰 결심을 한 듯 정관수술을 요청해 왔다. 남성의학을 주로 진료해 온 필자는 간단한 정관수술 결심을 크게 생각하는 남성이 조금은 재미있어 보였다.



정관수술은 영구 불임수술로 1~2%의 불가항력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가장 안전한 피임법 중 하나로 5~7분만 투자한다면 영원한 ‘씨 없는 수박’이 될 수 있는 간단한 수술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수술을 결정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고민해 오다가 급기야 계획하지 않은 아내의 임신에 진료실을 찾은 것이다.


 


과거에 주변 선배들이 정관수술을 받고 일주일 정도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하던 기억이 있어, 수술을 더욱 망설였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시행되고 있는 무도정관수술은 그 수술법이 너무나 간단하다는 설명을 듣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남성은 적극적인 모습과 남성다운 성향이 있기 때문에 여성에 비해 두려움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막상 수술 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는 남성의 심리적 불안감은 여성보다 크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관수술은 어떤 면에서 아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의 징표가 아닌가 싶다.


자녀 계획이 끝난 부부는 피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고, 뜻하지 임신과 유산이라는 고통스런 상황에서 아내를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정관수술’인 것이다.


 


간혹 남성 혼자서 수술을 결정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아내와 협의해서 결정하게 된다.



최근에 시행되는 무도정관수술은 음낭 피부에 약 2~3mm 정도 미세한 구멍을 통해 좌, 우측 정관을 절제하는 수술로 통증과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없고, 5~7분 정도면 피임에 대한 아내의 걱정을 영원히 해결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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