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 보고 된 바에 의하면 30, 40대 남성들의 비만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고칼로리 음식과 운동부족, 컴퓨터 앞에서의 작업 시간, 엘리베이터나 자동차 이용 증가 등이 비만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이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남성의 경우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밝혀져 있기도 하며 혈관을 수축시켜 발기의 원동력인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최근 들어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발기부전으로 진료실을 찾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BMI 수치를 살펴보면 10명 중 3명에서 25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BMI 수치의 상승은 고지방식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섭취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식단은 전립선비대증과도 연관이 있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도 하복부 비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일명 ‘자라고추’라 불리는 함몰음경 증상으로 부모와 함께 내원하기도 한다. 이들은 포경수술과 병행해서 음경을 교정하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이렇듯 남성 건강에 치명적인 비만은 비단 육류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과일, 생선의 섭취를 늘리야 한다. 아연이나 라이코펜이 함유된 굴 또는 토마토와 같은 식품의 섭취도 도움이 된다.
결국 지방 조절은 본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