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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20대 후반 남성이 조기사정 증상으로 진료실을 찾았다.

 
성경험이 없는 그는 약혼녀와의 처음 성관계에서 쉽게 사정을 했다고 말했다. 성관계시 전희부터 심리적으로 흥분을 참지 못한 남성은 성관계 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털어 놓았다.

먼저 증상에 대한 전체적인 상담을 했고, 음경의 민감도 검사인 ‘감각신경 검사’도 시행했다.
상담 결과 심리적인 원인으로 진단이 됐고, 약물투여를 하면서 증상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런데 2년이 흐른 지난 주말 그 남성이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이유인 즉 혼인 날짜를 정하고 몇 차례 성관계를 갖게 됐는데, 조루 증상이 반복됐고, 결국 약혼녀로부터 성관계에 대한 심각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여성은 남성과 달라 오르가슴에 도달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남성이 조루증인 경우 여성의 입장에서는 속된 말로 ‘속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약혼녀의 상황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약혼녀가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고, 결국 커플은 혼인 날짜를 미루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남성에게 나타난 조루증이 너무나도 큰 결과를 야기하게 됐다. 두 사람의 미래가 달려 있는 상황으로 남성은 진지하게 다시 한번 상담과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내려진 결론은 심리적인 원인과 동시에 음경의 감각신경이 평균 이하로 민감하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남성은 치료 방법으로 외과적 수술을 결정했고, 치료 후 증상의 경과를 보기로 했다.

조루증은 증상의 원인에 따라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남성과 같이 음경이 민감해서 나타나는 과민성 조루증은 약물투여로 치료가 되지 않고, 외과적 수술 방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