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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발기부전약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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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8-02-05 09:45:19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성인 남성에게는 고유 명사처럼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하지만 여성도 비아그라를 필요로 하는 때가 있다니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에게 진료를 받는 환자 중에는 고산지대 여행을 취미로 하는 중년 여성이 있는데,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비아그라를 처방 받는다. 이유인즉, 비아그라는 고산병을 예방할 수 있는 구호약품이라는 것이다. 고산지대를 여행하는 산악인이나 고산 트레커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해발 3000~5000m정도의 고산지대라는 특수한 환경은 저지대와 비교해 산소가 평균 50%이하이기 때문에 동맥혈의 산소분압이 떨어져 폐동맥의 압력과 호흡량, 심장 박출량, 적혈구 수가 증가하고,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에 변화가 온다.


 


이로 인해 두통과 멀미, 식욕부진, 탈수현상, 폐질환, 설맹과 같은 고소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나타나는 고소증상은 약 6~8일 정도 적응기간이 소요되는데 바로 이 기간 동안에 비아그라는 구호약품이 된다.



실제로 고산지대를 여행하는 여성들은 반드시 비아그라를 준비해 고산증에 적응한다.
비아그라와 같은 작용기전의 시알리스나 레비트라, 자이데나와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PDE5 효소를 억제해 음경해면체에 충만된 혈액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약물인데, PDE5 효소는 고산지대에서 폐동맥 혈관을 수축시켜 호흡곤란, 손발저림, 두통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PDE5 억제제가 고소적응을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해발 7000m이상의 고소캠프에서 나타나는 뇌수종이나 폐수종과 같은 응급상황을 예방할 수 있어 위급한 상황에 효과적이다. 고산지대를 여행하는 여성들에게 발기부전 치료제가 필수 구호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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