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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조루’고민하다 발기부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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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2-09 21:49:12

요즘 들어 진정한 비뇨기과 의사는 정신과에도 일가견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뇨기과를 찾는 남성들이 호소하는 각종 문제를 듣다 보면, 신체상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직장인 한 대리도 그 범주에 속하는 경우다.
33세의 한 대리는 신혼 초부터 조루증상이 있어 마음고생이 심했다.
숫총각이라면 누구나 조루증상이 조금씩 있다는 말을 위안 삼아오던 한 대리는 결혼 3년 만에 발기조차 되지 않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상담 결과 한 대리 부부에겐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우선 결혼 초기 이들 부부는 성에 대해 ‘철저하게’ 무지했다. 두 사람 모두 1분도 안 돼 사정하는 것을 원래 그런 건가 보다 생각해온 것.
그러나 아내가 무지의 성을 깨고 나오면서 한 대리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성에 눈을 뜬 아내가 “또 1분이야” 하고 한 번 불평한 것이 소심한 한 대리에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것은 바로 발기부전으로 연결됐다.


밤을 새우다 병원을 찾은 한 대리의 성기능은 검사 결과 ‘이상 무’. 단지 음경에 대한 진동반응 검사에서 다른 사람보다는 국소감각이 매우 민감한 조루증상이 발견됐을 뿐이다.


심인성 발기부전의 경우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이때부터는 비뇨기과 의사가 아니라 정신과 전문의가 돼야 한다. 몸에 이상이 있어서 발생하는 기질적인 발기부전증이 아니고 너무 빨리 사정할까봐 염려해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 후 이 모두가 다 마음에서 생긴 병이라고 한 대리를 다독거렸다.


그런 다음 음경 앞부분에 국소마취제를 살짝 발라주고 한마디했다. “오늘밤에는 무조건 OK, 아니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다음날 병원을 찾은 한 대리의 표정은 금메달을 딴 올림픽 대표선수의 그것.
국소마취제가 조루를 막아주면서 심인성 발기부전도 저절로 치료된 것이다.


한 대리는 그 후 매번 음경에 국소마취제를 도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예민한 음경 주변 감각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시술을 했고 그 이후 한 번도 비뇨기과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처럼 현대 남성의 발기부전은 심리적 요소와 신체질환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심리 분석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이 조루증이나 발기부전 등 성 질환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부딪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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