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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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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2-09 21:40:01
15세기 전반, 영국이 일으킨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성녀(聖女) 잔다르크가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라면? 1431년, 잔다르크를 체포해 법정에 세웠던 영국군이 남긴 기록에는 잔다르크가 한 번도 월경을 한 적이 없고 몸에 털이 전혀 없었다고 씌어 있다.
기록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본래 남성으로 태어난 잔다르크가 남성생식선이 여성화하는 희귀병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경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잔다르크는 자궁이 없는 대신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작은 고환을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신체에 털이 없었던 것은 남성호르몬에 반응하는 피부조직이 없었기 때문.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잔다르크의 남성생식선은 여성화하기 시작했고 증가한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은 그의 얼굴과 신체 일부를 여성처럼 보이게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성화하던 잔다르크가 어떻게 엄청난 공격성과 대담함을 보인 불굴의 전사로 탈바꿈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호르몬 대사 이상으로 과잉 생산된 테스토스테론 때문이었다.
현대의학에서는 이미 이 호르몬을 남성의 공격적 성향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으로 공인한 바 있으며 이는 스포츠 경기 등에서 확인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정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남성에게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주요인이 바로 이 호르몬. 이른 아침에 최정점에 달하는 이 호르몬의 분비량은 늦은 오후가 되면 절반으로 뚝 떨어지며 1년 중 9월과 11월에 최고 수치를 보인다.
아이 갖기를 학수고대하는 남자들이 가을 아침에 ‘거사’를 치르는 것도 그 때문.
문제는 테스토스테론이 고갈되면 정력 감소, 우울증, 집중력 감퇴 등의 남성 갱년기 증상이 생긴다는 점. 하지만 역설적으로 현대의학은 이 호르몬의 유지법을 만족스런 성생활에서 발견했다.
만족스러운 성행위 후 48시간 동안 테스토스테론이 50% 이상 유지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만족스럽고 건전하고 규칙적인 성행위는 다른 어떤 정력제보다 부작용이 없고 자연스러운 강장제임이 입증된 셈.
“1주일에 두 번, 1년에 104번 정도의 섹스가 적당하다.” 독일의 신학자 마르틴 루터도 혹시 이 ‘파워 호르몬’의 존재를 알고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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