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 '오시머티닙' 미국 FDA 승인 획득

AZ,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운 폐암 치료제인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1일 1회 투여 정제인 오시머티닙 80mg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TKI)로, 기존 TKI로 치료 중이거나 혹은 치료 후에 증상이 악화된 환자 중 FDA의 승인을 받은 테스트를 통해 전이성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치료에 사용이 가능하다. 오시머티닙은 국내에서 아직 허가 받지 않았다.

오시머티닙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승인 받은 전이성 EGFR T790M변이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가 되었으며, 허가 적응증은 종양 반응율과 반응 기간(DoR)을 근거로 FDA의 신속 승인 절차에 따라 승인됐다.

오시머티닙은 표적 항암 치료법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로,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변이의 활성화를 차단하고 EGFR-TKI 치료에 내성을 야기하는 유전체 변이인 T790M을 억제하기 위해 개발됐다.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의 약 2/3에서 EGFR-TKI 치료 후 EGFR 변이 양성 반응이 나타나며 암 진행이 계속되는데,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치료법이 제한적이었던 T790M 내성 변이가 발생한다.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흉부 종양 로웨 센터의 이사 겸 벨퍼 암 응용과학 센터의 과학 담당 이사,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인 파시 잰(Pasi A Jänne) 박사는 “여러 AURA 임상 시험들에서 오시머티닙은 EGFR 변이 T790M 전이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에 대한 뛰어난 초기 효능과 내약성을 보여주었다”며 “이 치료제는 EGFR 변이 T790M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에 대한 표준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시머티닙은 FDA로부터 신속 심사 및 혁신적 치료제, 우선 검토, 신속 승인권을 부여 받았다. 유럽과 일본에서 각각 신속 평가 및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밖에 전세계의 규제 기관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시머티닙 은 한국에서 아직 허가되지 않았다.

오시머티닙 에 대한 FDA의 승인은 두 개의 AURA 2상 임상 시험(AURA Extension 및 AURA2)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연구 결과 EGFR TKI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EGFR 변이 T790M 비소세포성폐암이 진행된 411명의 환자들에게 치료학적 효능을 발견했다.

임상 시험에서 전반적인 목적반응율((ORR) 종양 축소에 대한 측정)은 59%였으며(95% 신뢰구간 54%~64%), 63명의 환자에 대한 보충 1상 임상 시험에서 목적반응율은 51%, 반응기간 중간값은 12.4개월이었다.

오시머티닙 의 내약성 프로파일은 중증 3+ 등급의 부작용이 3.5%이상으로 발생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FDA 허가사항 기준으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가벼운 정도나 보통 수준으로, 설사와 발진, 피부건조증, 손톱 독성이었다. AZD9291의 사용 금기 사항은 없으며, 경고 및 주의 사항에는 간질성 폐질환 및 QT간격 연장, 심근병증, 배/태아 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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