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약세속 선전하는 제약주

[증권가 리포트]

1월 전반기 제약/바이오업종은 12월에 발표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국내증시가 크게 약세를 보이는 반면 오히려 대형제약사 중심으로 신약개발 재료 및 신성장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주가상승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금년은 중국의 경기침체, 중동의 불안, 국내경기 둔화, 대북관계악화 등 불안한 시장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의 바이오산업 집중육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제약사의 R&D 예산의 30%이상 증액 등의 호재성 재료로 인해 동업종에 대한 투자자 관심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년에 동업종에 대한 상승강도는 타업종대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당분간은 최근 동업종의 상승폭이 다소 부담되는 수준으로 현금비중을 높이고, 신약개발 능력을 갗추거나,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매매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약 지주사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에 성공한 모습이다. 종목별 재료에 따라 상승강도는 차별화되었다. 종근당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녹십자홀딩스가 상승폭이 컷으며, 한미사이언스, JW홀딩스, 대웅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특징적으로 종근당홀딩스가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바이오의약품의 일본진출 소식 등으로 강하게 상승하였고,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매물 출회로 조정을 받고 있다.

상위 제약사의 주가도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동아에스티, 녹십자, 유한양행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특징적으로 동아에스티, 유한양행은 외국인이, LG,생명과학은 기관이 상승을 견인하였다. 녹십자는 신약개발 기대감으로 강한 상승후에 기관의 차익매물이 출회되어 조정이 예상된다.

중소형 제약사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상승전환에 성공하였고, 종목별 상승폭은 다소 차별화 되었다. 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일성신약, 한독, 삼진제약, 일동제약, 대웅제약, 안국약품, 한독, 종근당, 일양약품, 부광약품, 동국제약, 동화약품 등이 상승하였고, 특히 종근당은 한국MSD와 당뇨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 등의 재료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바이오업종의 주가도 대체로 상승에 성공하였으나 바이오제약의 상승폭이 컷고 줄기세포, 유전자 관련주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종목으로는 바이넥스,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씨젠, 바이오니아, 파나진의 상승폭이 컸다. 특히 셀트리온은 상반기중 램시마의 미국진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매수가 크게 유입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바이오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구제역 발생 소식으로 파루, 제일바이오, 신라에스지 등 관련주가 급등했다.

헬쓰케어 기기업종 주가는 대체로 상승하였으나 일부 종목의 주가는 횡보내지 하락했다. 코렌텍, 뷰웍스, 메타비아오메드, 휴비츠, 바텍은 상승한 반면에 인포피아는 최대주주 변경소식에 급락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기존에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그쳤으며, 인피니트 헬스케어는 외국인의 매수유입에도 불구하고 바닥권에 머물렀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업종으로 쎌바이오텍은 외국인이 꾸준히 비중을 높이면서 반등에 성공하였고, 서흥은 연초에 기관매수로 잠깐 상승하였으나 이후 기관의 매물 출회로 하락 전환됐다.

이장원 LIG투자증권 영업부 부장/won@lig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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