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사례] 접촉성 피부염

A1·3·6·8·12·16·19·23·28, E22,N18,B17·19·21·25 I38,L4 온열자극

김오순 수지침사 인증

20대 중반에 생긴 얼굴의 지루성 피부염이 서금요법을 배우게 되면서 꾸준한 온열자극으로 해소되었다. 그런데 유난히 더웠던 올 8월 초에 대장금경과 폐금경 사이의 양쪽 팔꿈치 부위가 너무 가려워 나도 모르게 긁었는데 그 주변으로 퍼졌고, 긁으면 긁을수록 가려운 증상은 더욱 심해지면서 두드러기 반응과 함께 발갛게 부어오르고 따갑기까지 했다. 음식을 잘못 먹어 생긴거라 생각하며, 대장승방의 제하는 혈 D2, I38에 자극을 주었는데 평상시에는 잘 가라앉던 피부가 이번에는 잘 가라앉지 않았다. 그날 밤에는 피부가 너무 가려워 나도 모르게 똑같이 긁었는데 왼쪽의 팔꿈치 부위 상처가 훨씬 심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전신을 돌며 특히 방광과 위 금경상의 길로 심하게 나타났다.

원인을 알고 싶어 그 다음날 피부과를 방문했는데,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했다. 특정한 물질에 접촉해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원인은 본인만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본인도 그 원인물질이 뭔지는 알 수 없었다. 어떠한 피부병이든 염증에는 기본적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제, 가려움증을 억제해주는 항히스타민제, 균을 죽이는 항생제와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가 처방된다. 이러한 약은 증상만 완화할 뿐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그리고 과거에 지루성 피부염으로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부작용을 겪어 봤기 때문에, 서금요법으로 해보자 마음먹고 처방전은 받지 않았다.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기 전에 서암목 목걸이를 착용하면서 소화도 잘 되고 몸도 가벼워지기도 했고, 올여름 너무 더워서 한동안 온열자극을 주지 않았었다. 그런데다 올 8월 초 운기가 3운4기 화금(태과) 심승·대장승으로 양실증인데다 저의 좌측운기도 토토(태과)로 좌측으로는 주로 비승·신허로 수극화를 하지 못해 심승·대장승 반응이 나오는 양실증이다. 복진 삼일체형도 양실증 반응인데다 장부위치구조상으로도 심장과 대장이 좌측으로 치우쳐 있어 더욱 악화 반응이 온 것 같다. 그래서 내 몸에 신경 좀 쓰라고 피부염으로 나타난 것이다.

서금요법에서 모든 염증과 알레르기 질환에 좋은 천연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되는 부신 혈 B8, I18, L8, G6 에 기마크봉 소형, 삼초 독금혈 CB8 에는 대형, 항생제 역할을 하는 방광의 기모혈 A3 에는 중형을 PEM 자극 후 기본적으로 붙여 주었다.

그리고 모든 건강 이상은 장부의 부조화에서 발생되므로 원인 장부를 찾아 조절했다. 저의 운기체질은 좌 토토(태과), 우 토토(불급)이고, 접촉성 피부염 있을 때의 복진 삼일체형은 좌 양실 우 신실, 음양맥상은 좌 대장승맥, 우 간승맥이 나왔다.  좌우에 J23, E22, N18, A14 에 중형, A19, K9 에 소형, 왼손에 D2, I35, E38, B19 오른손에 H4(L4), N3, I38, E38, B21에 추가로 PEM 자극 후 기마크봉 은색 소형을 붙여 주었다.

그렇게 자극 준 뒤 20~30분이 지나자 기쁘게도 피부의 가려운 증상과 발진 두드러기 반응이 사라졌다. 그런데 6시간 뒤 다시 가려운 증상과 두드러기와 발진이 나타났다.

박사님께서 부신혈은 3~4시간 붙이고 떼야 한다는 말이 떠올라, 바로 떼어 줬더니 20~30분 후 다시 그 증상이 사라졌다. 가려운 증상이 사라지는 30분 동안에는 두드러기가 생긴 직접 부위에 금봉 은색 대형을 붙여주니 가렵지 않아 긁지 않으니 상처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다. 

접촉성 피부염이 생긴 후로 서암온열뜸기로 A1·3·6·8·12·16·19·23·28, E22, N18, B17·19·21·25, I38, L4 에 꾸준히 온열자극을 주었고, 아침, 저녁으로 군왕산삼도 꾸준히 먹었으며, 기미크봉 자극도 붙였다 뗐다 꾸준히 반복해서 2주 정도 자극을 주었더니 접촉성 피부염 증상이 해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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