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포춘誌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 1위 선정

전체 50개 기업 중 1위…의약품 접근성 등 보건혜택 소외 계층에 대한 헌신 인정

GSK는 최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2016년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포춘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 리스트는 사회 주요 문제를 기업의 핵심사업 전략의 일부로 설정하고, 지속적이고 측정 가능한 접근을 통해 중요한 진전을 이룬 기업 총 50곳을 선정한다.

GSK는 R&D, 의약품 접근성, 사회공헌 활동 등 전반에서 저개발 국가 및 소외 계층의 보건 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성장과 경쟁력을 강화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GSK는 2015년부터 영업직원 개인의 매출목표에 근거한 전통적인 평가 방식을 중단하고 전문지식과 환자중심 접근을 중시하는 새로운 영업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해 수년 전부터 국가의 경제 성숙도를 반영한 가격 차등화 모델을 도입했으며, 최저개발국에서는 특허 의약품이라도 선진국 가격의 25%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최저개발국에서 거둔 수익의 20%를 재투자 해 보건 인프라 건립을 위한 투자, 보건의료 종사자 교육, 감염 및 비감염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지원한다.

GSK는 미래 항암제 신약을 의약품 특허풀(patent pool)에 포함하는 것을 비롯해 저개발국에서 의약품에 대한 지적재산권 및 특허 공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호흡기 질환, HIV, 암 등의 영역에서 약 40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광범위한 R&D 포트폴리오를 진행 중이며, 이 중 80%가 최초 계열의 신약이다.

WHO가 우선과제로 선정한 HIV/AIDS, 결핵, 말라리아 등 세 가지 질환에 대한 치료 및 예방 의약품을 모두 개발 중이며,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가에서 만연한 질환들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GSK는 2013년부터 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소아용 구명 의약품의 개발, 예방접종 확대, 보건인력 확충 등의 실질적인 지원 사업과 함께 매칭펀드를 통해 연간 100만 파운드(한화 약 15억 원)의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GSK는 사회의 주요한 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R&D 역량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을 현대화 시키는 노력을 해왔다"며 "이는 다시 GSK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주효한 전략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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