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성대마비

목 자주 쉴때 가운데 손가락 A23,24 자극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은 요즘 같은 계절이 괴롭다. 건조한 날씨엔 목구멍까지 건조하고 아프다.

목이 자주 쉬는 증상을 성대마비라고 한다. 일종의 성대운동 장애다. 성대에 분포돼 있는 미주신경인 반회신경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이 반회신경은 성대 양쪽에 분포돼 한쪽이 마비되면 쉰 목소리가 나온다. 반회신경은 왼쪽이 오른쪽보다 길고, 대동맥궁을 돌아 상행하므로 성대마비는 왼쪽에 많다.

왼쪽 반회신경 마비는 식도·폐·갑상선 질환에서도 나타나고 대장질환, 심장기능항진, 폐기능 허약, 방광 및 신장 기능 허약에서도 나타난다. 특징은 교감신경이 크게 긴장 또는 항진돼 부교감신경 지맥인 미주신경이 극도로 저하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쉰 목소리가 나올 때는 폐기능을 강화시키고, 교감신경의 기능을 억제해야 성대에 있는 미주신경을 활성화할 수 있다. 성대의 상응 부위는 A23, 24며 A23 옆에 있는 J38을 압진해 가장 아픈 지점인 A23, 24를 찾아낸다. 순금으로 된 침봉으로 이곳을 가볍게 압박한다. 또 심장·대장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G11, A8·12·16·18과 E22, D3, 폐기능 보호를 위해 C1·9를 함께 자극한다. 주로 좌측을 많이 이용하나 때론 좌우 모두 자극하는 것이 좋다. 순금은 피부에 접촉하는 즉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미주신경의 우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수시로 목이 쉬는 사람은 1~5회만 자극해도 효과가 있고, 목쉰 것이 심하고 오래된 경우는 장기간 자극한다. 10~20초씩 접촉 또는 가벼운 압박 자극을 반복해 30분 실시한다. 침봉 자극을 한 다음에는 금색 서암봉을 붙여주면 자율신경 조절로 피곤이 풀리고, 원기가 회복된다.

목이 자주 쉬는 사람은 제1·2기본방에 서암온열뜸기로 뜸을 떠주면 대단히 큰 도움이 된다. 목이 쉬는 것은 성대의 혈액순환장애이기 때문이다. 이때 서암뜸기 뜸을 떠주면 큰 도움이 된다.

고려수지침학회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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