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이 제약주에 미칠 영향은

[증권가 리포트] 8월 제약/바이오 등 보건산업 분석

9월 제약/바이오업종은 전반적으로 전월에 이어서 하락조정이 이어졌다. 동업종에 기관의 매도가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수급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특히 리베이트 및 김영란법 정책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되었다. 다만 최근에 동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을 감안해서 실적이 수반되거나 재료가 있으면서 낙폭이 큰 종목을 선별하여 단기투자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 지주사의 주가는 대체로 전월에 이어 하락조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종근당홀딩스, 대웅, 녹십자홀딩스, 한미사이언스, 녹십자홀딩스는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깊어졌으나 최근에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으로 약간의 반등을 시도하는 중이다. 반면에 JW홀딩스는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의 코스피 상장을 재료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보합권을 유지하였다.

상위 제약사도 전반적으로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추세를 이어 갔으나, 종목별 재료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제약사인 앨러간이 동사의 기술을 사들인 토비라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반등하였고, LG생명과학은 LG화학으로의 피합병소식으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급반등하였다. 한편 녹십자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와 기관의 매수가 더해져 상승전환하는 모습이다.

중소형 제약사의 주가도 대체로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하는 모습이다. 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일성신약, 한독, 대웅제약, 종근당 등이 전월에 이어 하락을 이어갔다. 특징적으로 일양약품은 러시아 알팜과 항궤양제 놀텍 기술제휴 및 공급계약 소식에 급반등하였으나, 리베이트로 116개 품목의 1개월 판매정지 처분이라는 악재가 나와 하락반전하였다. 한편 안국약품과 동화약품, 삼진제약은 기관의 매수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바이오업종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제약주보다 고평가 되었다는 부담으로 기관의 매도가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바이넥스, 메디톡스, 이수앱지스, 삼천당제약, 엑세스바이오 등이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휴메딕스, 씨티씨바이오, 메디포스트는 년중 신저가를 기록하였다.

특징적으로 셀트리온은 관계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추진 및 허쥬마의 미국시장 진출 추진 소식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보합권을 유지하였고, 바이로메드는 증자발표에 따른 큰폭 하락하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로 상승전환하는 모습이다

헬쓰케어 기기업종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하였으나 종목별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와 기관의 매수전환으로 바닥을 친 모습이고, 세운메디칼은 기관의 매수로 조정중이나 상승추세는 유지하였다. 특징적으로 뷰웍스와 메타바이오메드는 하락조정중에도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업종으로 서흥은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물로 하락을 이어갔고, 쎌바이오텍은 최근 기관의 매수로 상승반전을 모색중이다. 내츄럴엔도텍은 7월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에 따라 박스권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장원 LIG투자증권 영업부 부장/won@lig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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