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비타민C, 암치료·예방에 효과"

대한비타민연구회, 비타민C 암치료 및 예방 효과 관련 임상연구 결과 발표

지난 25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대한비타민연구회 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대한비타민연구회가 주최하고 글로벌 비타민 원료 제조업체인 영국 DSM사리오단 등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비타민C의 암 치료와 예방 효과에 관한 연구내용을 비롯해 비타민C의 역할과 효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의 마크레빈 박사는 항암치료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고용량 비타민C를 통한 암 치료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조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박세연 교수(동덕여자대학교 응용화학과)는 비타민C가 암세포에 대해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메카니즘에 대해 발표했고, 강재승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과)는 간, 심장, 뇌, 췌장 등과 연계된 면역질환을 대상으로 한 비타민C의 조절효과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DSM 수석부사장이자 유기화학 박사인 맨프레드 에게르도르페 박사는 전세계적인 비타민C 결핍 상황이 심각한 것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비타민C는 건강을 위한 영양소일 뿐 아니라 항산화제로 활성산소를 없애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비타민C는 가장 잘 알려진 영양소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의 비타민C 섭취량은 여전히 낮은 편이고 그 효능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종순 교수(고신대 가정의학과)와 이재환 효가정의학과 원장 등이 비타민C의 유방암 재발억제 효과, 특정 암 치료에 대한 비타민C의 역할 등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염창환 대한비타민연구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비타민 치료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료인들이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무엇보다 암 치료에 있어 비타민C의 역할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오랜 기간 전세계적으로 진행돼 왔고, 이와 관련한 충분한 연구결과와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암 치료에 한 발 더 다가섰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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