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북한 수해 지원 확인

국제적십자사연맹 통해 지원…양승조 위원장 “늦었지만 다행, 지원규모는 더욱 확대해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이 대한적십자로부터 확인한 결과, 정부의 대북강경정책에도 불구하고 대한적십자가 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에 대해 대북지원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4일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연맹의 회원사로서 금번 북한 수해 지원에 참여하여 10만 스위스프랑(1억1,3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적십자사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홍수로 인해 138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실종, 가옥 2만채가 무너졌고 이재민이 14만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현재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였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정부의 대북강경정책에도 불구하고 대북 지원을 시작한 것은 적십자사의 인도주의적 철학, 인류애 정신에 부합하는 훌륭한 행동”이라며 대한적십자사의 이번 대북지원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한 “아직 지원규모는 기대에 못 미치지만 이번 수해지원을 계기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추후 대북지원 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은 2005년 이후 총 네 차례에 걸쳐 약 1천297억원의 지원이 있었으며 모두 대한적십자사의 선 제의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번 지원은 적십자사의 다섯 번째 대북 수해지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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