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가 곧 차별화! 프랜차이즈업계 특허를 받아라!

독점적인 권리 행사로 모방 막고 우수성 알려…공간, 인테리어, 메뉴로 특허 출원

최근 프랜차이즈업계에 특허 출원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허를 획득하게 되면 독점적인 권리 행사로 브랜드 모방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성을 인증하는 지표로도 사용돼 브랜드 차별화는 물론 홍보 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 이런 이유로 서비스업, 외식업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공간, 인테리어, 메뉴 등 자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특허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품격 프리미엄 학습공간을 만드는 주식회사 레인보우의 ‘크라스플러스독서실’는 복합학습공간의 배치구조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크라스플러스독서실’이 특허출원한 복합학습공간의 배치구조는 하나의 공간 안에 독서실과 카페를 배치하여 학습자와 사업자에게 모두 장점이 되는 공간활용을 말한다.

독서실을 이용하는 학습자에게는 휴식을 취하거나 강의를 듣기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 학습능률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사업자에게는 독서실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여 수익모델을 다각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화카페 ‘벌툰’은 벌집 팔각형 모양의 벌집소굴방으로 특허 출원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벌집소굴방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돼 고객 피로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특히 등받이 각도가 120도까지 구현돼 척추 통증 및 신체 피로감을 줄여줘 장시간 이용에도 신체부담이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특허 출원이 한창이다.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의 경우 핵심경쟁력 중 하나인 흑미도우의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피자알볼로의 '흑미도우'개량제를 첨가하거나 높은 온도로 강제 발효시키지 않고 효모만을 이용해 3~4도 저온에서 72시간 이상 자연 숙성시켜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빵이 가지고 있는 고소한 풍미와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려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건강한 피자가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삼겹살 전문점 ‘화통삼’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초벌구이가 가능한 화덕을 특허 출원했다. 이 화덕은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800도의 고온으로 초벌구이 하기 때문에 기름기가 빠진 특별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허를 받기 위해선 독창적인 신규성과 발명적 가치가 있는 진보성의 조건을 갖춰야 하므로 특허 획득은 브랜드로서의 차별성과 경쟁력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효과를 갖는다. 이와 함께 문제가 되고 있는 미투 브랜드 난립을 방지할 수 있고 경쟁이 치열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특허 출원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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