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종사자 수,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

화장품 분야 종사자 전년 동기대비 14.6% 급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분석기획팀 윤지영 팀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분석기획팀 윤지영 팀장은 14일(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년 KHIDI 보건산업 전망 포럼’에서 ‘성장잠재력을 가진 보건산업 일자리 전망’이라는 주제로 유망 보건산업 일자리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2016년 3분기 현재 보건산업 종사자는 78만8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분야는 화장품 분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해 3만1000여명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는 의료기기, 의약품, 의료서비스 종사자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화장품과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는 전체 보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9%, 5.3%로 낮은 편이지만,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새로 떠오르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2015년 이후 7분기 연속 10% 이상의 높은 종사자 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보건산업 일자리의 대표적 사례로 노인케어 분야를 들었다. 노인케어 분야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분야다. 진흥원은 노인케어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노인요양인력 경력경로 개발 △장기요양보험 재원을 활용한 노인요양인력 처우개선 △노인케어 산업 플랫폼 구축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노인케어 분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형 노인의료 청년 일자리 지원정책을 강화해 노인케어 전공 학생의 교육과 취업을 동시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연수 모델을 개발하여 산학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노인케어 인력양성센터 개설 및 경로교육을 개발해 노인케어 분야 일자리 확대에 힘쓸 전망이다.

진흥원은 이처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일자리를 위해 부문별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 및 생산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화장품 분야에서는 2018년까지 대학 교과과정을 표준화하고 2020년 화장품 전문가 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으로, 과학·예술·마케팅 능력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국내 IT, 기계산업 등 경력자를 재교육하여 의료기기 전문가를 유입하고, 의료기기 특성화 대학원 별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전망이다.

이밖에 제약 분야에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제약산업 전문대학원 도입 검토를 추진하고, 정밀의료 분야에서는 정밀의료 학제화(2018년~2020년)와 국가 차원의 자격 검증체제를 마련(2018년~2021년) 등 단계적 전문가를 확충한다.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는 민간 수요에 맞는 언어권별 의료통역사 양성 및 의료코디네이터 등 신직업군을 육성한다.

윤 팀장은 “기계가 할 수 없는 고숙련된 기술을 확보하고, 저학력자 일자리 기회를 높이기 위한 학습지원을 높이는 두 가지 관점에서 유망 보건산업 일자리 육성을 지원할 전망”이라며  유망 보건산업 일자리 확대 방안 방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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