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기 식약처장, SK케미칼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방문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생산․공급 현장 안전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 손문기 식약처장이 5일,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SK케미칼 백신 제조소를 방문해 독감 예방백신의 제조와 품질관리 과정에 대해 살펴보고 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여 생산‧공급하고 있는 제조현장을 방문하여 독감 예방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국내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세포배양 제조방식 인플루엔자 백신’은 바이러스를 동물에서 유래된 세포에 접종·배양하여 제조하는 방식으로, 계란을 사용하지 않아 유정란 수급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짧은 기간에 백신을 대량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날 현장에서는 손문기 식약처장을 비롯하여 김영옥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박만훈 에스케이케미칼 사장, 안재용 백신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해 △백신 개발 현황 및 애로사항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 지원 △국내 제조 백신의 수출 지원방안 등도 논의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최근 신종 감염병 등이 발생하고 있어 감염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의 생산‧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백신개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면서,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제약사의 백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국가안전망 구축의 관점에서 정부기관과 보조를 맞춰 백신을 개발하겠다”며 “기술 장벽이 높은 프리미엄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백신의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 L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백신 생산을 위한 선진적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를 상용화했고 안동 L하우스를 통해 총 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독감백신을 국내에 공급했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은 동물 유래 세포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제조과정에서 달걀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균주를 확보한 후 2~3개월이면 백신 생산이 가능해 신종플루나 홍콩독감 같은 변종 독감이 유행할 때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류종화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