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된 지역 브랜드 개발 고부가가치 창출

[신년특집 3-식품, 미래산업으로 키운다] 익산 '식품클러스터' 식품산업 메카로…임실 '옻'‧순창 '장류'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R&D 등 혁신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지난 12월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올해 식품산업의 최대 이슈는 전국 익산에 건설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소재 232만㎡ 부지위에 총 5535억원을 들여 식품산업단지와 배후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식품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식품기업 · 연구기관이 집적된 R&D · 네트워크 중심의 수출 지향형 국가산업단지로서 올해 부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그동안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지난해까지 23개의 국내기업과 2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15년까지의 실적대비 국내기업은 17개, 분양면적은 13만9000㎡ 증가한 것이고, 이중 3개사는 지난해 공장을 착공, 연내에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외투 기업인 체코 프라하의 골드와 한러합작회사인 코아바이오는 총 1000만달러를 투자, 금년 중 제품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품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 식품 스타트업 기업 17개사도 클러스터 내 식품벤처센터에 연초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3개 구역으로 나눠 조성중인 클러스터 부지의 전체 공정률은 66% 수준으로 1공구는 지난해 완료했고 나머지 2 · 3공구도 올 중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제조설비 가동에 필수적인 용·폐수, 전기·가스 등 기반시설을 구축, 입주기업이 언제든지 공장을 착공·운영할 수 있도록 전체 공정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 국가식품클러스터 핵심 인트라인 6개 기업지원시설을 준공했으며 금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업지원시설은 총 6개 동으로 R&D시설인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 식품패키징센터 등 3개와 벤처·창업기업의 산실이 될 식품벤처센터, 시제품 생산에 도움을 주는 파일럿플랜트, 다양한 행정지원을 담당할 클러스터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통해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원료 농산물과 인력 중개, 신제품 R&D지원은 물론 유통·판로 및 수출까지 종합 코디네이터 역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원료농산물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인근 생산지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업에 인턴 인력 지원을 통한 유능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R&D 기업지원시설 중심의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클러스터 입주기업 수요에 맞는 신제품 개발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입주 기업별로 국내외 물류·유통 프로세스 진단 및 컨설팅을 통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국내외 식품박람회에 (가칭)한국식품클러스터관을 운영, 입주기업 판로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견 식품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 코디네이터를 구성, aT 기업지원센터, 코트라,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중기청 등 수출전문기관과 연계한 마케팅, 무역금융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클러스터 입주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농식품 34개 정책사업의 지원 대상 선정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 방안도 도입한다.

농식품부는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 국내외 80여개 식품기업의 투자를 유치하여 국가식품 클러스터가 동북아 식품기업의 허브로 성장하는 원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익산, 클러스터 자문위 구성 홍보 박차

익산시는 세계 식품산업의 메카로 부상한다는 구상아래 국가식품클러스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자문위원회는 클러스터조성·투자유티·교류협력 등 3개 분과로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기관별 전문가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전주시는 올해 15회째를 맞는 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통해 지역 인지도 제고는 물론 식품기업들의 판로확보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산업개발원이 지난해 개최된 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조사한 결과 행사기간동안 1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현장 바이어 거래계약액은 23억원, 참가기업 B2C 현장 소비자 매출액은 22억4000만원, 경제적 파급효과는 47억3000만원으로 분석했다.

전주·임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전주시는 올해부터 엑스포 참가기업들의 사후관리에도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즉 일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식품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행사 개최 이후에도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기업성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또 수출상담회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디자인 개발 및 사업화 시제품 제작 지원, 홍보 등을 통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실군은 전라북도가 공모한 2017년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에 임실·순창 옻 발효식품 가치창조사업이 최종 선정됨으로써 임실의 옻과 순창의 장류제품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식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념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임실군의 새로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임실양념마을’을 임실군의 새로운 브랜드로 육성·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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