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보증씨수소, 유전병 걱정 없어

농진청, 돌연변이 정보 확보… 4개 유전병 보인자 선별 기반 마련 기대

전국 200만 마리에 달하는 한우의 아버지 격인 ‘한우 보증씨수소’들이 유전병 걱정 없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 보증씨수소는 한우 혈통관리의 핵심이 되는 소로, 후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예상유전전달능력을 평가해 선발하고 있는데 이들 보증씨수소의 정액으로 인공수정용 정액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한우 보증씨수소 집단을 대상으로 주요 4개 유전병 보인자 유무를 확인한 결과, 관련 돌연변이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보증씨수소 78마리를 대상으로 중합효소 연쇄반응(PCR)과 직접 염기서열결정을 통해 4개 유전병의 돌연변이 유전자형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진이 DNA 검사를 통해 유전병 보인자 유무를 실험한 결과, 국내 한우 보증씨수소 집단은 4개 유전병의 보인자 없이 모두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임다정 농업연구사는 “유전적 불량형질이 없는 청정한 한우 집단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서는 유전질병 점검 시스템의 체계적인 확립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한우집단의 유전질병 관련 원인 돌연변이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보인자를 선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충북대 동물의학연구소지’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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