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은 퍼펙트 스톰 상황에 직면해 있어”

김창길 농경원장, 농업전망대회에서 밝혀…스마트농업 통해 경쟁력 확보해야

“우리나라 농업산업은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을 맞고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농축산물의 해외수출시장 확대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미래를 향한 농업‧농촌,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가진 ‘2017 농업전망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퍼펙트 스톰이란 두 개의 기상전선이 충돌해 만들어진 유례없는 대형 폭풍으로 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김창길 원장은 “한국경제는 대내적으로 저소비, 저투자, 저수출 등으로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면서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여건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 원장은 “농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인 관심 확대는 물론 국내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교육과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FTA와 한류 등을 이용한 공격적인 농축산물 해외수출시장 확대 노력과 함께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융복합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농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2017 농업전망대회는 다변화하는 국제질서와 농식품시장의 변화 등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를 짚어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서 우리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대회에 이어 내달 2일에는 전라북도청, 내달 9일에는 경상북도청에서 호남, 영남권 대회가 각각 개최된다. 


강성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