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몽골 인터메드병원 의료진 연수교육

몽골 미래 건강 책임질 차세대 명의 키워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효명)이 지난 16일 본부회의실에서 몽골 인터메드병원(Intermed Hospital) 의료진 연수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는 김효명 의무부총장을 대신해 이기형 안암병원장과 편성범 대외협력실장이 참석했으며, 몽골 인터메드병원 진료부원장을 역임했던 김영태 전 고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임상연수를 지도했던 이상훈 교수를 대신해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가 참석해 연수생을 격려했다.

이날 수료하는 체렌티메드 쿠렐바타르(Tserenchimed Khurelbaatar)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2년간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이상훈 교수의 지도하에 부인종양학(Gynecology oncology) 임상연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에 수료증과 함께 기념품을 수여했다.

이기형 고대 안암병원장은 "연수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 몽골의 환자를 돌보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의료원의 의료시스템을 전파할 수 있어서 기쁘며, 앞으로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태 전 안암병원 교수는 "체렌티메드는 고려대의료원에서 연수한 임상역량을 바탕으로 몽골에 돌아가서 해당 분야의 최고의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며, "2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수료생인 체렌티메드는 "그동안 여러모로 신경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고려대의료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한 한국말로 소감을 밝혔다.

몽골 인터메드병원은 최초의 몽골 민간병원으로, 기존 몽골 의료기관과의 차별화된 양질의 한국형 의료서비스 도입을 위해 고려대의료원과 2012년에 개원 및 운영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당시 김영태 전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해 10여 명의 실무지원단을 파견하여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했다.

고려대의료원의 '해외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이번 체렌티메드는 김영태 교수의 기부기금으로 이뤄졌다. 김영태 교수는 당시 몽골 인터메드병원에 진료부원장으로 파견되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한국과 몽골 양국 간의 활발한 의료교류를 위한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몽골 인터메드병원 개원 지원뿐만 아니라 볼리비아 오루로 지역의 종합병원 신축, 해외 의료봉사, CIS 지역 보건의료지원 및 의대 설립 등 다양한 국제 보건의료 프로젝트에 참여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대한민국 선진 의료기술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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