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나누리병원 “인천 아우르는 지역민 ‘척주지킴이’로”

[인터뷰] 주안나누리병원 피용훈 원장

“주안나누리병원이 인천 남서부를 다 아우르는 지역의 대표적인 척추·관절병원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오는 1월30일 개원 1주년을 맞이하는 주안나누리병원 피용훈 원장의 포부다. 지난 1년간 척추·관절병원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한 피 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해마다 척추·관절병원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환자가 원하는 병원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주안나누리병원은 기존 강남, 서울강서, 인천부평점 등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움과 관록을 적절히 조화시켜 지역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주안나누리병원 피용훈 원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병원을 운영을 돌아보며 앞으로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화된 척추내시경 치료…환자 만족도 높여

척추, 관절과 관련된 치료는 수술이 우선인지, 비수술적 요법이 효과적인지 대해 아직까지 학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의료진의 빠른 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주안나누리병원은 척추·관절 치료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한 수술적 치료에 차별화를 뒀다.

주안나누리병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척추내시경 수술 분야로 피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척추 속을 직접 보면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추후 환부에 대한 상처가 많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센터를 열고 무릎·어깨 관절 질환을 돌볼 수 있는 의료진과 장비들을 대거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MRI뿐만 아니라 인체단면을 나타낼 수 있는 MDCT, 디지털방사선 촬영기, 투시촬영장치, C-arm, 관절경, 미세현미경, 척추내시경 등 하드웨어가 구비된 상태에서 환자들을 맞이했다.

이후 신경외과 의료진을 주축으로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마취통증학과, 내과 등 관절치료에 특화된 의료인력을 갖추며 1년 사이 지역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런 영향으로 관절내시경과 관련해서는 펠로우 수련의를 초빙해 그 어느 곳에서도 전문적으로 다루지 못한 영역을 가르치고 있다.

피 원장은 “척추내시경 수술은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내부에서도 또 다른 전공이기에 타과 선생님과 교류하기에 애매하다. 따라서 관련된 과에서 가끔 모이는 소학회를 통해 시술 동영상 공유 등 코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병원들과 협력관계 유지해 ‘연결고리’ 역할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현재 의료계의 영원한 과제이다. 의료전달체계라는 측면에서 볼때 상급종합병원과 개원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연결고리로 지역사회에서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의 역할도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주안나누리병원이 위치한 인천은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굵직한 병원도 자리잡고 있다.

피 원장은 "나누리병원의 장점은 명확하게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환자가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보다 빠르게 판단하고 치료점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굳이 정형외과나 재활, 신경 쪽이 아니라도 지역 병원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피 원장은 "기본적으로 모든 환자에 대해 최대한 보존적 치료를 위주로 하려고 하지만 나누리병원은 수술 특화에서 파생된 의료기관이기에 최악의 경우까지 끝가지 책임을 진다“며 ”일례로 척추 변형수술 등 어려운 수술도 전문적으로 하는 의료진이 상시 대기중이다. 이런 점들이 타병원과의 차이점이라고 내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서 건강권 증진에 도움이 되기 위해 타 의료기관과의 협력관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의원급 의료기관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지난 1년 동안은 병원이 자리 잡는 기간이라 적극적인 진료의뢰 회송을 갖추지 못했지만 추후 연결고리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중소병원 확대에 시발점

주안나누리병원은 현재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받아들였다. 해당제도는 현재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지만 간호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중소병원의 경우, 쉽사리 운용이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피 원장은 “인천은 노인인구가 많기에 어느 지역보다 간호간병서비스 확대의 수요가 크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계획을 가지고 미리 간호 인력을 뽑아 교육을 시켜서 준비를 해 11월에 전격적으로 시작을 했다”며 “특히 척추병원 중에서 빨리 시작된 것은 지역에서 특성화 된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병원 지정 통해 척추·관절병원 위상도 확고히

향후 주안나누리병원은 의료기관 인증평가와 더불어 3기 전문병원 지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피 원장은 “의료기관 인증은 이제 선택사항이라기 시대적 과제가 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라며 “그만큼 환자들은 정부가 인증하는 공인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안나누리병원은 병원 설계부터 강화된 기준에 맞춰 건축됐다. 따라서 오는 6월에 의료기관 인증평가 이후 전문병원 지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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