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뒷목 뻣뻣할때

중지 마디 B19·손끝마디 B24 자극

기온이 떨어지면 전신의 모세혈관이 수축된다. 자연히 혈압이 상승하고 모든 근육이 긴장한다. 이때 가장 먼저 느끼는 증상이 뒷목이 무겁고 은은한 둔통이다. 목을 좌우로 움직이기도 곤란하다. 평소 과로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잘 해소되지 않고 오래가면서 괴롭힌다. 특히 뒷목은 위험한 부위라 침·뜸 자리도 없고, 있다 해도 금침·금구혈 부위다. 지압도 지나치게 하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뒷목에 있는 교감신경이 긴장하거나 항진증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을 근본적으로 다스리려면 혈압을 조절하고 과로·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또 신체를 따뜻하게 하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목 부위는 가급적 손 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도 증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서금요법을 활용한다. 목 상응 부위인 양쪽 중지의 가운데 마디(B19)와 손끝 마디(B24)에 볼펜 자루나 연필 자루로 약간 힘줘 누르면 아픈 통증이 나타난다. 가운데 선만이 아니라 양쪽 부분을 같이 눌러서 굴려도 아픈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있다. 이 부위가 뒷목 상응 부위로 역시 교감신경 긴장과민점이다.

이 부위를 볼펜자루 등으로 20~30번씩 굴려주기만 해도 뒷목 부위의 통증이 완화된다. 더욱 좋은 자극은 역시 순금 침봉이다. 순금이 피부에 닿는 순간 교감신경 진정 현상이 나타나고 고통이 해소된다.위에서 찾은 압통점(상응점)에 압진봉이나 침봉으로 10~30초씩 접촉한다. 상응점마다 모두 자극하는데 가급적 10분 이상 자극할수록 효과가 더욱 커진다. 만약 뒷목의 고통이 심하면 침봉으로 살짝 눌러 가벼운 통증을 느끼게 한다.
가벼운 고통은 위와 같이 한두 번만 해도 없어지지만 심한 경우는 매일 한두 차례 여러 번 자극한 뒤에 기마크봉 중형(유색)을 붙여준다. 기마크봉은 상응점마다 1~3시간 정도 매일 붙이되 여기에 M10·11, I38, L4를 추가해 붙이면 효과가 더욱 좋다. 증상이 심하면 금봉 소형(은색)을 붙이거나 직접 목뼈의 근육을 눌러서 아픈 곳에도 금봉을 붙여주면 잘 없어진다.
www.soojichim.com


보건신문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