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선진화 위한 정부 지원 절실"

유통협회 55회 정기총회 개최...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진행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15일, 서울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 55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을 진행했다.

황치엽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작년 한 해 유통업계는 마진 인하의 지속적 압박과 일련번호 제도의 준비와 관련한 업무 과중, 정부의 고강도 리베이트 조사에 따른 여파 등으로 어느 때 보다 힘들었던 한 해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한 해, 의약품유통협회는 △주요 현안에 대해 총체적 노력을 기울이고 △국산 약 살리기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애쓰고 △정부 협조를 통해 물류 위수탁 법 취지 훼손 위법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유통마진 축소 시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황치엽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황 회장은 “제약 바코드 2원화, 통일되지 않은 어그리게이션 등에 대해 정부 지원이 절실하며, 복지부와 심평원정보센터에 빠른 시일 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라며 “유통업계의 체질개선과 선진화를 위해서는 업계의 내부적 노력이 중요하다. 협회는 안정적인 회무로 이러한 일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축사를 맡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은 “지금은 우리 경제도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다. 제약바이오 산업도 국가 대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과제를 설정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유통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러분의 걱정거리를 덜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우리 몸의 혈관이 튼튼해야 건강을 유지하는 것처럼, 의약품의 혈관 역할을 하는 유통업계가 튼튼해야 의약품업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제약계와 유통업계는 항상 상생 발전해 갈 것이다”라고 제약계와 유통계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 날 정기총회에서는 제 54회 총회 의사록 및 감사 보고, 2016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승인,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2017년도 협회 예산은 16억4000만원으로 전년 예산대비 6%, 결산대비 3% 증가했다.

주요 정책은 △우리약 살리기 운동 분위기 조성 △약업단체간 지속적인 협력강화 사업 추진 △대금결제 법제화 관련 공정한 시행방안 마련 추진 △창고 위수탁 관련 부작용 해소 및 KGSP 자율점검 제도화 추진 △일련번호 제도 현실 부합성을 위한 개선 추친 및 홈페이지 개편 등이다.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 중인 에이스파마 박재규 대표이사 등 6명

한편, 유통업계 생존의 근간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진 문제에 대해 황치엽 회장은 “국내사와 외자사 마진 관련한 얘기는 쉽게 답이 안 보이는 문제다. 제약과 도매 업체마다 상황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라며 “공동 대응을 위해 계약 전 과정에서 협회와의 적극적 공조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보건복지부장관표창(에이스파마 박재규 대표이사 등 6명), 식품의약품안전처장표창(보청메디칼 이종라 대표이사 등 10명),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신덕약품 김경완 대표이사 등 13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감사패(금정약품 권영인 대표이사 등 15명), 협회장 감사패(명문제약 박춘식 사장 외 4명) 등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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