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15일, 서울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 55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을 진행했다.
황치엽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작년 한 해 유통업계는 마진 인하의 지속적 압박과 일련번호 제도의 준비와 관련한 업무 과중, 정부의 고강도 리베이트 조사에 따른 여파 등으로 어느 때 보다 힘들었던 한 해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한 해, 의약품유통협회는 △주요 현안에 대해 총체적 노력을 기울이고 △국산 약 살리기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애쓰고 △정부 협조를 통해 물류 위수탁 법 취지 훼손 위법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유통마진 축소 시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축사를 맡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은 “지금은 우리 경제도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다. 제약바이오 산업도 국가 대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과제를 설정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유통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러분의 걱정거리를 덜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우리 몸의 혈관이 튼튼해야 건강을 유지하는 것처럼, 의약품의 혈관 역할을 하는 유통업계가 튼튼해야 의약품업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제약계와 유통업계는 항상 상생 발전해 갈 것이다”라고 제약계와 유통계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 날 정기총회에서는 제 54회 총회 의사록 및 감사 보고, 2016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승인,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2017년도 협회 예산은 16억4000만원으로 전년 예산대비 6%, 결산대비 3% 증가했다.
주요 정책은 △우리약 살리기 운동 분위기 조성 △약업단체간 지속적인 협력강화 사업 추진 △대금결제 법제화 관련 공정한 시행방안 마련 추진 △창고 위수탁 관련 부작용 해소 및 KGSP 자율점검 제도화 추진 △일련번호 제도 현실 부합성을 위한 개선 추친 및 홈페이지 개편 등이다.
한편, 유통업계 생존의 근간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진 문제에 대해 황치엽 회장은 “국내사와 외자사 마진 관련한 얘기는 쉽게 답이 안 보이는 문제다. 제약과 도매 업체마다 상황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라며 “공동 대응을 위해 계약 전 과정에서 협회와의 적극적 공조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보건복지부장관표창(에이스파마 박재규 대표이사 등 6명), 식품의약품안전처장표창(보청메디칼 이종라 대표이사 등 10명),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신덕약품 김경완 대표이사 등 13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감사패(금정약품 권영인 대표이사 등 15명), 협회장 감사패(명문제약 박춘식 사장 외 4명) 등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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