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협동조합 38회 정총 "의료기기 강국 이뤄낼 것"

국회-정부도 국내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지원에 총력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성장과 동시에 의료기기 강국을 이뤄내기 위해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물론 국회와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제38회 정기총회가 23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이재화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건의하는 등 정책개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의료기기 산업의 제도 개선을 위해 협의회와 위원회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당 정부 부처에 건의하고, 개선을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치료재료 전문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국산의료기기의 시장가치를 향상시키고, 제품경쟁력과 제조기업의 역량 향상 차원에서 연구·인력개발 등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내수 촉진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 이사장은 "수한 한국산 의료기기 홍보를 강화, 판로를 확대해 내수촉진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KIMES 전시회 및 국산의료기기전시회의 주최, 국산의료기기 데모시연 등의 활동과 더불어 대내외 홍보사업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기기상생포럼 운영, 단체표준 제정 등을 통해 국산의료기기의 구매 활성화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지원에도 앞장설 계획.

조합은 현재 설치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및 중국센터의 활성화는 물론 추가로 우리가 진출하기 어려운 지역을 선정, 새로운 거점 센터를 설치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해외전시회와는 별도로 수출유망국을 발굴해 신규시장을 개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해 정상외교를 통해 구축된 몽골, 라오스, 멕시코국가등과의 네트웍을 활용, 신규시장 개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합이 계획하고 있는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위한 일련의 사업들은 조합 사무국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여러분의 발전을 이끌 것이며, 이것이 곧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2017년은 국내외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내수경기의 부진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모두가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일치단결하여 의료기기 강국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국회-정부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확보에 총력"

국회도 의료기기가 미래 먹거리 산업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된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지원법안'의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의료기기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또 "현재 현재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370조원, 매년 3% 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경우 규모는 5조원에 불과하나 성장률이 11%에 달한다. 현재 우리나라 산업 규모 10위권인만큼, 앞으로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복합적인 노력을 기울이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회와 정부 지원, 업체 노력을 통해 가능해 질 수 있다"며 "현재 제약산업에만 육성 및 지원법을 의료기기산업에도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올해 안으로 해당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손문기 처장도 "식약처도 단순히 규제하는 기관에서 벗어나 국내의료기기 업계가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거듭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 "CT기반 첨단 의료기기 시장 확대, 고품질 의료기기 수요 증가 등 새로운 트렌드를 준비해 의료기기 강국으로서 미래 시장 선점할 수 있도록 가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한해 인공지능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개발부터 시장진출까지 맞춤형 지원, 체외진단 제품의 특징을 고려한 관련 정책과 제도도 마련 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처장은 "여러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도전으로 의료기기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료기기협동조합은 이날 2017년도 사업비,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

올해 사업 계획은 세계 의료기기 7대강국을 목표로 하며, 주요 사업 방향은 국산장비 구매 촉진,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 개선 및 개발, 제품 경쟁력 향상을 우한 연구 및 인력 개발 지원, 우수제품 홍보와 판로 기반, 해외 수출 인프라 활용, 신규시장 개척 등이다.

올해 예산안 70억8474만원을 각각 원안대로 확정했다. 새해 수지예산과 사업계획 변경, 경비 부과·징수방법 등은 이사회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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