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의사회 "의사 '명예' 지키며 화합해 나가자"

은평구의사회 제37회 정기총회 개최-올해 예산 1억972만원 확정

▲은평구의사회 김기창 회장.

"어려운 의료 환경속에서도 의사라는 명예를 지키며 단합해 나가자"

은평구의사회(회장 김기창)가 현재 의료계가 처한 현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다짐했다.

은평구의사회 제37차 정기총회가 NC백화점 16층 더뷔페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기창 회장은 "회원님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서 은평구의사회 정기총회를 기쁜 마음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런 가운데 제가 은평구의사회 회장으로 지난 5년간 일을 해왔다. 그동안 회원님들이 탄핵이라는 것을 하지않고 잘 협조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회장은 불합리한 의료정책의 해결을 위해 의사회원들이 회무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 중에서도 의사라는 전문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은 더이상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사 회원으로서 권리이자 의무인 회부 납부 문제 등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회장 입장에서 회원들에게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없다. 대신 회원들이 열심히 참여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이 의료계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는 것은 이해하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진료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보다는 환자나 동료 등 모두에게 감사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은평구의사회 정기총회에는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등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숙희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등 굉장히 혼란스러운 시국에 의료계도 진료권을 규제하는 입법은 물론 타직역의 영역 침범도 있어 철저한 경계 태세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의사들의 생존권보다 명예와 자존심이 상처가 더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갖고 진료현장을 굳굳히 환자를 돌보는 회원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의 낡은 회칙의 전면개정의3필요성을 강조하고, 오는 3월 개최되는 총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한다는 이유로 대의원들의 전원 참석을 당부했다.

한편, 은평구의사회는 올해 사업계획안으로 △의사윤리 확립 △자율지도 강화 △의료사고 방지 및 수습 △연수교육 개최 △보건소의 일반 진료 확대 억제 △불합리한 의료제도 개선 △보험수가 현실화 등을 결정했다.

또 올해 예산액을 지난해(1억783만원)보다 189만원 증액된 1억972만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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