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위암 적정성 평가 전반적으로 개선

심평원, 2차 위암 평가 결과 공개…1등급 기관 86%·전국적으로 고른 분포

의료기관의 위암 2차 적정성 평가가 1차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기관이 86%로 나타났으며, 5등급 기관은 없었다.

심사평가원의 이번 2차 위암 적정성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위암으로 수술(내시경절제술 또는 위절제술)을 실시한 221기관,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대상에서 위암 병기는 1기(75.7%), 3기(11.5%), 2기(9.8%), 4기 (3%)순으로 대부분 조기에 발견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내시경 진단 등의 수준 향상 및 건강검진의 확대에 의한 것으로 판단됐다.

위암 적정성 평가는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림프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적기에 항암제 투여 여부 △(진료결과영역)수술 후 사망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총 19개 지표를 평가했다.

주요 평가지표 4개의 평가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차 평가 대비 4개 지표 모두 결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은 2차 평가결과, 98.1%로 1차 평가(97.4%) 대비 0.7%p 상승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불완전 내시경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은 84.4%로 1차 평가(76.3%) 대비 8.1%p 상승했다.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은 85.4%로 1차 평가 (84.0%) 대비 1.4%p 상승했으며, '수술 사망률'은 전체 평균이 0.66%로 나타나 1차 평가(0.88%) 보다 0.22%p 낮아지며 좋은 결과를 보였다.

심평원이 각 평가지표 점수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평가대상 221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해당되는 기관은 114기관으로 나타났다.

그 중 1등급이 98기관(86.0%)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루 분포했고 최하 등급(5등급)기관은 발생하지 않았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위암 2차 적정성 평가결과 1차 평가 대비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으며, 이는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료기관들의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위기관 등에 대해서는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방문 등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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