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재단, 제26회 수당상 수상자 선정

시상식, 5월 16일 롯데호텔서 3억원 수여

▲제26회 수당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이영조 교수, 최정우 교수, 홍윤표 교수

재단법인 수당재단(이사장 : 김상하 삼양그룹 그룹회장)은 제26회 수당상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상자는 기초과학부문에 이영조(62)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응용과학부문에 최정우(58)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인문사회부문에 홍윤표(75)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퇴임교수다.

이영조 교수는 통계학 분야에서 계층 일반화 선형모형과 계층 우도를 창시했다. 개인의 체질이나 정신 등 관측하지 못하는 변량을 계층 우도를 도입해 과학이론으로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연구활동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열정을 가진 학자로서 한국통계학의 위상을 높였으며, 특히 한국통계학자 최초로 세계적인 석학들이 이교수의 논문들을 주제로 토론하는 장을 열기도 했다.

최정우 교수는 생명화학공학기술, 나노기술 및 전자공학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나노바이오 전자소자 분야의 독창적인 핵심 원천기술들을 개발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를 수행해왔다. 최 교수의 연구는 바이오 진단, 신약 스크리닝, 고밀도 정보처리, 환경오염 검출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되고 있다.

홍윤표 교수는 국어 역사를 연구하는 국어사학계의 대표적인 원로학자로서 근대국어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거뒀다. 근대국어 문헌자료의 발굴 성과, 국어 정보화 사업 추진 및 확산, 남북한 언어 통일을 위한 사업참여, 한글 문화 자료수입 및 연구와 선양 등을 통해 국어의 발전에 헌신했다. 그 공로로 국가로부터 여러 학술상과 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한편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회장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해 제정했다. 1973년 수당과학상으로 제정돼 14회까지 경방육영회에서 시행해오다 2006년부터 수당재단이 계승해오고 있으며,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등 3개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룬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제26회 수당상 수상자 시상식은 5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 3명에게는 각각 1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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