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대비 새로운 소비시장 주목해야

[보건포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센터장인 이종호 교수

▲목욕 리프팅 시스템

▲특수 바퀴가 탑재된 전동식 휠체어

▲목욕 리프팅 시스템

▲휠체어 탑승이 용이하도록 접이식 경사로가 적용된 차량

지난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오사카 INTEX 전시장에서 고령자 및 장애인의 쾌적한 생활을 제안하는 국제 복지박람회가 개최되었으며, 1995년을 첫 시작으로 올해 23주년을 맞이하였다. 특히 본 박람회는 일본 최대 규모의 복지박람회로써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 93,356명의 관람객이 참관하였다. 또한 건강, 복지, 실버산업과 관련하여 일본 뿐 만 아니라 대만, 홍콩, 중국, 미국 등이 참가하여 의료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추세이다.

▲오사카 복지 박람회, INTEX

베리어 프리(Barrier Free)란 Barrier의 “장벽”으로부터 Free “자유로워지자”는 일종의 캠페인을 뜻한다. 이는 계속 증가하는 고령사회에 대비하고 장애인 또한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더 나아가 사회 전반적인 인식 자체를 개선하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 예로 1975년 스웨덴에서 주택법에 관한 “베리어 프리”를 실시하면서 노인 및 장애인에 대한 불편을 줄이고, 특히, 고령화가 많이 진행된 일본에서 “베리어 프리”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장착이 되었다.

본 박람회에서는 고령자용 자동차, 고령자용 신발, 침대 및 매트릭스, 목욕리프트 및 목욕 용품, 보행 보조기, 휠체어, 지팡이, 안전손잡이, 섭식 관련 식품, 센서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용품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품목들이 자리를 매웠다. 또한 많은 노인 및 장애인, 그리고 보호자들이 본 박람회에 함께 방문하여 더 나은 제품을 구입하고 테스트 해보기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체험하고 있었으며, 이와 관련된 업체들은 설문지 작성을 통하여 계속해서 제품들을 발전하려는 의지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앞으로 2050년이 되면 한국도 세계에서 2번째로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이 높은 국가가 된다. 일본은 이미 벌써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인해 “베리어 프리”와 관련된 제품들이 관련 업계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또 하나의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시키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도 고령자 및 장애인들에 대한 하루일과를 원활하고 쉽게 일상생활을 하고, 이를 케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업계에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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