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구입 우선 사항 '농도보다 자외선 차단 성능'

농도는 눈부심만 차단, 백내장 유발 자외선 차단 유무 확인을

햇빛이 점점 강해지는 요즘, 외출할 때 떠오르는 게 선글라스다. 패션 용도와 더불어 눈 부심을 막아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렌즈를 진하게 해 눈 부심의 원인인 가시광선을 차단하는 것이 선글라스의 원리다. 선글라스 렌즈의 농도가 짙을 수록 가시광선의 차단 효과는 더 높다.

농도가 85~90%인 선글라스의 경우, 10~15%의 가시광선만을 투과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농도가 짙은 선글라스를 선호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선글라스의 렌즈 색상 농도가 너무 짙으면 활동하기 불편할 뿐 아니라 시각이 둔해져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또 동공이 확대되어 눈에도 자극이 커져 피로와 부담이 되고 자외선의 침투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안과의사나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착색농도 60~80% 정도면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

가시광선을 막는다고 눈의 건강을 지킨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더 무서운 게 자외선이다. 선글라스 렌즈의 농도가 진하다 해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은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 등 각종 눈 질환을 촉발해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각한 눈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결국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우선 선글라스 렌즈가 자외선이 차단되는 소재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저가형 아크릴과 같은 일반적인 플라스틱 소재는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는다. 백화점 등에서 선글라스 구입할 때는 제품 라벨에 UV(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 표시가 되어 있는 지 살펴봐야 한다.

자외선이 차단된다해도 시중에 보급되는 선글라스렌즈의 차단율은 그 파장대에 따라 다르다. 최고 파장대인 400나노미터에서는 부분적인 차단에 그치는 제품들이 대부분인데, 유일하게 케미렌즈에서 제공하는 '케미 퍼펙트UV 선글라스렌즈'가 자외선 최고파장대 400나노미터에서 99.9%의 자외선 차단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평소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은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도수없는 선글라스도 무방하지만 안경 착용자의 경우는 안경원에서 시력 보정용 선글라스렌즈가 필요하다. 이럴경우, 본인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안경테를 따로 구입해 안경원에서 그 테의 모양에, 자외선이 완벽하게 차단되는 선글라스 렌즈를 맞추면 된다.

최근 선글라스를 고를때, 테의 디자인 못지않게 색상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색상별로 특성이 있어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갈색은 운전에 적당하고, 회색은 색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줘 산행 등 야외활동에 알맞다. 초록색 계통은 자연색에 가까워 시야의 이물감과 피로감이 좋아 장시간 착용할 때, 그리고 백사장 등에서 착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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