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1분기 수익성 지속 성장...헬스케어 분야 성장 이끌어

항암제 얼비툭스 4.3% 매출 성장…생명과학 사업 통합 추진 및 이윤 증대

머크가 올해 1분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  4.4%의 견고한 유기적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2%의 유리한 환율 효과와 부정적인 포트폴리오 영향(-1.0%)을 포함하여, 2017년 1분기에 헬스케어 사업의 매출은 5.4% 증가하여 17 억 유로를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16 억 유로).

머크에 따르면, 재발성 다발경화증 치료제 레비프(Rebif) 의 2017년 1분기 매출은 4.0%의 유기적 감소를 보였다. 환율의 순풍을 타고 2.4%의 긍정적 효과를 보인 가운데, 레비프 매출액은 4억 1,500만 유로에 달했다 (2016년 1분기 4억 2,200만 유로).

머크는 지난 1분기에 항암제 얼비툭스(Erbitux)를 통하여 4.3%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유리한 환율로 인한 1.2%의 효과도 발생했다.

그 결과 얼비툭스의 매출은 2억 1,800만 유로로 상승했다(2016년 1분기 2억 700만유로). 머크의 불임 치료제 고날-에프(Gonal-f)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1억 7,100만 유로를 기록했다(2016년 1분기 1억 8,700만 유로). 유기적 매출 감소(-9.6%)의 원인은 전년 동기 매출이 워낙 견실하였고 계속해서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압박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마케팅 및 판매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사업부의 특별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는 1분기에 24.5% 증가하여 6억 3,300만 유로를 기록했다(2016년 1분기 5억 8백만 유로). 헬스케어 사업부의 특별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 증가는 향후 라이선스 지급에 대한 보상으로 이루어진 1억 1,600만 유로의 1회성 지급 (전년 동기에 수백만 유로 중후반의 라이선스 소득이 포함되어 있음), 2016년 6월 미국에서 승인된 특허로 인한 아보넥스(Avonex)의 로열티 소득 증가, 그리고 지난 3월 말 바벤시오 승인에 대한 3,700만 유로를 기성 지급 등에 따른 것이다.

2017년 3월 23일 머크는 전이성 메르켈세포암(mMCC) 치료용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에 대한 미국 내 허가를 미국 FDA로부터 얻었다. 뒤이어 2017년 5월 9일에는 바벤시오에 대하여 흔한 형태의 진행성 방광암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또한, 2017년 5월 9일에 머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진척 단계에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2017년 4월 24일 머크는 프레지니우스(Fresenius)에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 매각 결정은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는 머크 헬스케어 사업부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2017년 1분기에 생명과학 사업은 3.3%의 유기적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이를 위해 모든 지역과 사업 영역이 기여하였다. 더불어, 환율이 2.4%의 긍정적 효과를 끼쳤으며,  포트폴리오 역시 0.4%의 유리한 효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2017년 1분기에 생명과학 사업 매출은 전반적으로 6.1% 상승하여 15억 유로를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14 억 유로).

제약 생산 가치사슬 전체를 위한 제품을 판매하는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부문은 4.8%의 유기적 성장을 달성했다. 학문적 그리고 약학적 연구기관에 중점을 두는 리서치 솔루션 사업부문은 1.0%의 유기적 성장 증가를 보였다. 임상 및 진단 시험실은 물론 식품 및 환경업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라이드 솔루션 사업부문의 매출은 4.4%의 유기적 성장을 달성했다.

생명과학 사업의 특별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A는 1분기에 13.3% 상승하여 4억 4,500만 유로를 기록했다(2016년 1분기 3억 9,300만 유로). 머크는 1분기에 씨그마알드리치와의 통합에서 지속적인 진전을 이루었다. 씨그마알드리치 인수에서 발생하는 시너지의 지속적인 실현과 건실한 유기적 매출 성과는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생명과학 사업부문의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A 마진은 30.1%로 개선됐다 (2016년 1분기 28.1%).

한편 2017년 1분기의 머크 그룹 순매출은 5.3% 상승한 39 억 유로를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37 억 유로). 머크는 3 가지 사업 부문에서 모두 성장을 기록했고, 그룹의 유기적 매출은 주로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사업에 힘입어 3.1% 성장했다. 환율은 매출에 2.6%의 긍정적 효과를 일으킨 반면, 포트폴리오 변경은 약간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태지역은 그룹 매출의 32%를 차지하는 가장 큰 지역이다.

스테판 오슈만 머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에도 머크는 여러 도전은 물론 엄청난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우리의 3대 사업 부문에 대한 분명한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여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다시 한 번 1분기에 수익성장을 달성했다. 단기간 내에 미국에서 우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Bavencio)에 대한 2 건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오랜 기간 기울인 노력의 위대한 결실이다. 우리는 혁신 기술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생명과학 및 기능성 소재 사업 부문을 보다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장기성장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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