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비즈 포럼’ 기술이전 성과 속속 도출

신약조합, 폐막 한달만에 10건 계약 성사…특허청‧투자포럼 지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분야 최대 기술거래의 장인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이 막을 내린후 한달여만에 10건의 계약이 성사되는 등 기술이전 성과가 속속 도출되고 있다.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은 지난 7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휘닉스아일랜드 제주에서 261개 기관 805명이 참석한 가운데 365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상이 진행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기술이전 성과중의 하나로서 10일 이화여대 본관에서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강상원 교수가 개발한 ‘심혈관 질환 조기진단과 관련된 기술’을 이화여대산학협력단이 원메디칼에 이전하는 협약을 맺고 기술 사업화를 위해서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강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결과물로, 혈관조직의 손상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혈관내막이 두꺼워짐으로써 생기는 심혈관 질환들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에 관한 내용이다.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경우 해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고 설사 회복이 된다 해도 심각한 장애를 겪는 비율이 높은데, 그동안 미리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기술이전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이뤄지면 혈액을 이용한 비침습적 방법으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사전 예측 진단이 가능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계약 체결로 이화여대는 선급기술료와 제품 출시 후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 마일스톤 형식으로 기술이전료를 받게 된다.

이번 계약 체결에는 특허청의 제품단위 특허포트폴리오사업과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의 지원이 있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기술이전 협상이 계약으로 이어지기까지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계약 성과는 이례적이다”면서 “혁신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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