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서양화가 차향기 초대전 개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서양화가 차향기씨의 초대전 ‘베타 사랑 오방색 향기처럼…’을 내달 3일까지 병원 1동 로비 CNUH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동남아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태국의 관상용 물고기인 베타를 의인화한 작품 20여점을 선 보인다.

크기가 작아 방어적인 베타는 화려한 지느러미로 자신을 과시하면서 방어하지만, 다른 물고기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행운을 상징하기도 하는 베타를 작가는 이기적이면서도 사랑과 화합을 갈망하는 인간의 삶에 비유해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베타야 놀자’라는 제목의 연작에서는 색동옷 입은 한 쌍의 베타를 그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황·청·백·적·흑의 오방색을 통해 아름다운 판타지아를 표현하는 듯하다.

조선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차향기 작가는 전라남도 남농 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금상 등을 수상했다.

또 지금까지 수 십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교류전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으며, 현재 한국미협회원·광주미협회원·전업작가회원이면서 그림여행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매달 전시회와 음악회 등을 개최하면서 문화적 치유의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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