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비급여 진료비, 최대 8배 차이

인재근 의원, "일부 병원 폭리" 지적

병원들의 MRI 비급여 진료비가 최대 8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일부 병원들의 폭리행태가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서울 도봉갑)은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한방병원 등에서 MRI 진단(뇌혈관, 뇌, 경추, 요전추)의 경우 동일한 검사항목에 대해 ‘비급여’라는 이유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병원급 뇌혈관 MRI 진단료의 경우 진단비용은 10만원에서 80만원까지 무려 8배나 차이가 나는 등 일부 병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MRI(뇌혈관, 뇌, 경추, 요전추) 비급여 진료비용’을 분석한 결과, 주요 행위별 가격이 병원별로 ▲뇌혈관/최대 8배(70만원) ▲뇌/최대 5.2배(67만원) ▲경추(목부위)/최대 4.9배(63만원) ▲요전추(허리부위)/최대 4.9배(55만원) 이상 가격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뇌혈관 진단료의 경우(병원급 이상 722곳) 평균 진단비용은 424,430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이 10만원(화순성심병원, 분당•대구•광화문•해운대•부천자생한방병원)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80만원(인산의료재단 메트로병원, 21세기병원)으로 8배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진단료의 경우(병원급 이상 862곳)의 평균 진단비용은 44만1780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이 16만원(새길병원)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82만7850원(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으로 5.2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경추(목부위/병원급 이상 879곳)와 요전추(허리부위/병원급 이상 879곳) 진단료의 경우 평균 진단비용은 44만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이 16만원(새길병원)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경추는 79만원(강동성심병원), 요전추는 78만3180원(경희대학교병원)으로 약4.9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인재근 의원은 “지금까지 비급여 항목들이 국민들에게 큰 의료비 부담으로 다가온 게 사실이다”며, “이 문제의 해결책은 ‘문재인케어’다. 문재인케어가 실현되면 MRI 등이 급여화 되어, 지금처럼 일부병원에서 폭리를 취하는 일은 근절될 것이고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