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장 살충제 사용 확인하고도 숨겨"

홍문표 의원 "기업출신 강사가 사용권장 교육"

▲홍문표 의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15개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사용 금지된 와구프리등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잔류농약 검사도 하지 않은 채 구두주의만 하고 적발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15개 친환경농장 중 2개 농장은 지난 8월에 농식품가 전수 조사한 농장 중에 비페트린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1월 농식품부가 2회에 걸쳐 산란계 농가들을 상대로 최초로 닭 진드기 관련 교육을 하면서 55개 부적합 농가 중 30개 농장에서 살충제 농약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제품인 와구프리제조 기업인 동부팜한농 수의사를 강사로 초빙해 자사 제품인 와구프리 사용법 등에 대해 교육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9월초에 대한양계협회 등 농민단체에서 동부팜한농이 친환경농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권고했다는 주장을 뒷받침 하는 내용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 고시 개정으로 친환경농장에서 농약 사용이 금지된 이후 농식품에서는 681개 친환경 산란계 농가들을 상대로 전화상으로 농약 사용여부를 점검했다. 이중 15개 농장에서 사용 금지된 와구프리 등 살충제농약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고도 살충제 검출여부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확인사실을 숨겨 왔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119일과 14일에 경기도, 경북도 산란계 농가 240여명(일반, 친환경농가)을 상대로 닭 진드기 대책마련을 위한 교육을 하면서 부적합검출 농가들이 살충제 농약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와구프리농약 생산기업인 동부팜한농의 수의사를 강사로 초빙했다.

당시 강의 자료를 확인해보면 이 강사는 자사제품인 와구프리를 전계사에 걸쳐 뿌려야만 효과가 있다고 홍보만 설명했지 정작 친환경농가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는 내용은 단 한줄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질적으로 농식품부가 진드기 퇴치를 위한 살충제 사용을 권장했고, 초빙강사는 자사제품을 홍보하는 자리가 된 셈이다.

정작 살충제계란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8월말 교육 자료에는 가금수의사회장을 강사로 초빙해 살충제 사용을 금지하고 와구프리 제품 상표를 가린 채(교육자료) 최상의 대책은 계사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라고 교육했다.

홍문표 의원은 농식품부가 지난 3월에 살충제 사용 농가를 정밀검사 하고 대책을 마련했다면 지금처럼 산란계 농가와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결과적으로 농식품부가 살충제 사용을 권장을 한 셈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미숙하게 대응한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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