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중단 위기 저가약, 위탁제조로 숨통 트여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국가필수의약품 2품목 위탁제조 계약 체결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원장 강기후)는 국가필수의약품인 답손 정제와 멕실레틴 캡슐제의 국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달 ‘태극제약’ 및 ‘한국코러스’와 위탁제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공급중단으로 차질을 빚어왔던 저가약이 이번 계약체결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짐에 따라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피부과학회 등이 생산이 중단된 답손 정제 등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한센병과 포진피부염에 사용하는 답손 정제는 원료 공급 불안정 및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질병관리본부 공급용 생산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단되어 일선 의료현장까지 공급 부족현상을 빚어왔다.

부정맥 및 주기성마비증에 사용하는 멕실레틴 캡슐제는 2008년 이후 국내공급이 중단된 의약품으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그간 외국 대체약을 특례 수입하여 공급해 왔다.

대한심장학회, 대한신경과학회 등 의료현장에서 그동안 멕실레틴 캡슐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요청해 왔다.

센터는 이번 위탁제조사업을 통해 태극제약의 답손 정제를  2018년 상반기 중 150만정을, 한국코러스의 멕실레틴 캡슐제를 2018년 하반기중에 10만 캡슐을 각각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해부터 국내 제약사 위탁제조를 통해 유한카나마이신황산염주사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상기 2품목을 위시하여, 향후에도 위탁제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국내의 우수한 제약 시설을 활용한 위탁제조를 통해 의료현장의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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