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씨,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홍보대사 위촉

2011년 조혈모세포 기증하며 생명나눔 직접 실천

백혈병에 걸린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한 배우 김지수씨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 위촉은 지난달 27일 쉐라톤 팔레스 강남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개최된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위한 행복모임 ‘별이 빛나는 특별한 밤에’ 행사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자와 수혜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3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지수씨는 지난 2005년 조혈모세포기증 서약 이후 2011년 본인과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조혈모세포를 기증했으며, 지속적으로 장기기증 서약에도 동참하는 등 장기기증에 대한 대중의 인식변화에 기여하며 귀감을 사 왔다.

김지수씨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홍보대사로서 기증희망자 모집 캠페인 활동참여 및 실기증자 자문위원, 홍보동영상 촬영 등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 및 인식개선을 위해 앞장선다.

김씨는 “조혈모세포 기증서약 후 7년 만에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고 연락이 왔다. 사실 겁이 났지만 나의 존재가 좋은 쓰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증을 하게 되었고 좋은 결정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며 “저의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이라는 생명나눔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되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경험한 나눔의 기적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홍보대사가 된 각오를 밝혔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장 김태규 교수는 “기증자의 조혈모세포가 수혜자의 몸 안에서 평생 동안 건강한 혈액을 만들어준다는 것은 생명 나눔의 신비이고, 이런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제 실천해주시고 홍보대사로 앞장 서주신 배우 김지수 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통해 환우와 이식를 기다리는 환우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설립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비혈연조혈모세포이식 사업을 시작으로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 모집, 조혈모세포 공여자와 수혜자와의 이식조정, 조직적합성항원 검사, 면역유전·면역치료 연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 등록된 기증 희망자는 6만 5천여 명이며, 1,814명의 수혜자가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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