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한국형 수출전략 주목

중소벤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무게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이하 재단)은 수출농업 확대를 위한 수출 패러다임 전환으로 올해 12000만달러 수출과 일자리 창출 50명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기존의 단일품목, 혹은 완제품 중심의 관행적인 수출전략에서 벗어나 종자·농자재·농기계 등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제품과 스마트 팜(Smart-Farm)’과 같은 신기술을 패키지화해 수출하는 한국형 농업기술 수출전략과 박람회의 수출 가능성을 고려한 맞춤형 해외 박람회 참가, 현지 타깃시장을 고려한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매장 입점, 국내 우수품종의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재단은 수출대상국 현지에 패키지 수출 품목을 테스트하기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 실증포)’를 2017년 중국(2개소), 베트남(3개소)의 약 100ha 농지에 35개사 40개 제품을 투입해 검증하고, 해외 테스트베드 및 해외시장진출지원 사업과 연계해 중국, 베트남 등 6개 국가에 150개 농산업체의 농기자재와 농식품 제품의 박람회 참가를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 수출액 중 약 92.2%인 약 11천만달러(1300억원)를 농기자재분야가 차지하는 수출실적 구조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농기자재 분야는 농식품·신선농산물 위주였던 농산업 수출시장의 성장을 새롭게 견인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었지만 그동안 수출비중이 낮아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한편 재단에서는 한국형 농업기술 수출외에도 향후 수출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 및 기술이전업체의 해외진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628일 국내 창업보육기업 및 유망 농식품 기업의 미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네브라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케이씨앤에프 등 5개 기업이 NIC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현지 법인설립, 공동연구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재단은 향후 한국형 농업기술 수출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는 중앙아시아의 거점국가로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를 추가해 4개국 7개소에 약 60개사 80개 제품을 투입, 15000만달러 (1725억원) 수출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식품특허기술실용화를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가능성 있는 중소벤처 농산업체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전략이다.

재단 류갑희 이사장은 농산업분야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한국형 농업기술 수출 전략과 같은 발상의 전환과 함께 가능성 있는 농식품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지원 사업도 병행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농업기술 수출은 해외 신규 일자리창출과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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