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신임 회장 선임

변화 이끌 적임자 기대…제약사 일방적 마진 결정, 갑질행위, 일련번호 폐지 등 현안 산적

▲조선혜 신임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이 제 35대 의약품유통협회장에 선출됐다. 조 신임 회장은 일치감치 협회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주목 받았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8일 오후 서울 쉐라톤 서울팔레스 강남호텔에서 2018년 제56회 정기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차기 의약품유통협회장으로 뽑았다. 

이날 투표에서 조 회장은 256표를 얻어 190표를 득표한 임맹호 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참여한 투표인단은 446명. 선거권을 가진 총 투표인단 517명 중 총 86%가 참석했다.

조선혜 신임 회장은 후보 시절 제약사 갑질 차단, 일련번호 제도 완전 폐지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10대 공약은 △제약사의 갑질 차단 △퇴장방지약에서 수액제 제외 △일련번호제도 폐지 △도도매 거래시 중소도매 애로사항 개선 △반품 법제화 △도매 영업형태별 위원회 운영 △병원대금결제단축법안 사후관리 강화 △CSO를 도매영역으로 흡수 양성화 △병원입찰시장 질서 확립 △정책연구소 설립·운영, △중소소매 회원사 연회비 대폭 인하 등이다.

숙대 약대 출신으로 80년 지방공사 인천병원 약제과장을 거쳐 대한약사회 부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수석부회장, 성창약품 대표, 지오영 회장,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중이다. 

협회는 이날 협회 위상강화, 도매업권 관련 법제화 추진, 회원사 윤리경영 강화, 일련번호 제도 폐지 추진 등  업권 상생위한 건전한 풍토조성, 우리약 살리기 운동 분위기 조성 등 확대방안 추진, 중소 및 종합유통사 협력방안 강구, 공정한 회원사 위상제고 등 사업계획도 승인했다.

황치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을 끝으로 협회 회무를 마무리하고 야인으로 돌아간다”면서 “비록 회무에서 물러나지만 늘 의약품 유통인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협회 발전과 업권 수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와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총회는 2017년도 결산안과 2018년도 예산안 17억3761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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