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건의료기술 R&D 3년간 3조원 투자

진흥원, 신생물분야 4237억원 투입…의약품, 후보물질 발굴단계에 지출 가장 많아

정부가 보건의료기술 R&D에 3년간 3조원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7일 발표한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정부투자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동안 지원한 보건의료기술 R&D 규모는 총 3조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체계적인 보건의료 R&D 지원을 목적으로 7개 부처·청이 공동으로 ‘제1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2013~2017)’을 수립해서 시행중에 있다.

R&D 규모를 연도별로 보면 첫해인 2013년에 9320억원, 2014년 1조72억원, 2015년 1조758억원 등 연평균 7.4% 증가했다.

이 같은 보건의료기술 정부 R&D 투자 규모는 정부 전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5.6%, 보건의료분야 연구개발사업의 7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 구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약 85%를 투자했다.

R&D 투자금액을 질환별로 보면 신생물분야애 전체의 14.1%인 4237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비롯해서 신경계통 질환(6%, 1804억원), 순환계통질환(5.5%, 1644억원),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5.2%, 1580억원), 근골격계통의 질환(4.5%, 1357억원),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4.2%, 1259억원), 호흡계통의 질환(3.6%, 1091억원), 소화계통의 질환(3.2%, 97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품 제품개발 단계에 있어서는 후보물질 발굴 부분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5대 의약품 중 합성의약품의 경우 3년동안 후보물질발굴에 1160억원의 R&D비를 투입했으며 세포치료제 604억원, 단백질의약품 578억원, 천연물의약품 384억원, 유전자치료제 128억원 순을 보였다.

▲보건의료기술 R&D 5대 의약품 제품개발 단계별 정부투자현황 (2013∼2015년)

연구행위에 따른 투자 분석 결과, 치료법 분야에 31.9%인 9606억원을 투자했고, 그 외 기반연구(20.7%, 6249억원), 진단법 개발(11.5%, 3482억원),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8.7%, 2621억원), 병인규명 (6.6%, 1994억원), 질병 및 건강상태 관리(3.6%, 1082억원), 안전관리 연구(3.3%, 997억원), 보건복지서비스 연구 (1.1%, 331억원) 등의 순이었다. 

산출물별로는 합성 의약품(2391억원, 치료법 개발), 보건의료 자원 및 인프라(2230억원, 기반연구), 생물학 및 내인성 요인(1698억원, 병인규명) 등에 투자했다. 

사망원인 질환에 대한 보건의료기술 R&D 투자는 3년간(2013~2015) 악성신생물 2437억원, 심장질환 565억원, 뇌혈관 질환 252억원, 폐렴 49억원, 당뇨병 945억원, 만성하기도 질환 250억원, 간질환 192억원, 고혈압성 질환 10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 1위인 암의 보건의료기술 R&D 투자는 위암이 370억원, 폐암 290억원, 간암 245억원, 췌장암 103억원, 대장암 89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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