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복약 편의성 높인 서방형 뇌전증치료제 출시

‘큐덱시’ 다양한 제형과 용량 개선으로 뇌전증 환자 편의성 높여

▲지난 3~4일 양일간 제주에서 열린 큐덱시서방캡슐 런칭심포지엄에서 워싱턴대 호건 교수가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SK케미칼이 국내 최초의 서방형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성분 뇌전증 치료제 ‘큐덱시서방캡슐’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SK케미칼 큐덱시서방캡슐은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을 개선하는 치료제로 약물이 체내에 서서히 흡수되는 서방형 제형이다. 큐텍시서방캡슐은 1일 1회 복용으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어 1일 2회 복용했던 기존 속방형 제제에 비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큐덱시서방캡슐은 지난 2014년 미국 제약사인 업셔 스미스가 처음 개발해 美FDA 허가를 받았다.

지난 3일과 4일 ‘SK케미칼 뇌전증 심포지엄’에는 인제의대 이병인 석좌교수 등을 좌장으로, 3상 임상을 시행한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대 스티브 정 교수와 워싱턴대 호건 교수가 직접 참가해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교수는 “큐덱시서방캡슐의 출시로 뇌전증 환자의 약물 복용 횟수를 1일 1회로 줄여 환자의 만족도와 복약 순응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 전광현 대표는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뇌전증 치료제의 복용횟수를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제를 도입∙개발해 환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케미칼 큐덱시서방캡슐은 6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서 부분발작 치료에 있어 단독요법 으로 사용된다. 또한 기존 뇌전증 치료제로 조절되지 않는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서의 부분발작과, 1차성 강직성·간대성 전신발작, 소아기 난치성 뇌전증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자들에게는 부가요법으로 사용된다.

1차성 강직성·간대성 전신발작이란 발작 초기부터 좌·우뇌 모두 발작으로 침범되어 의식소실이 나타나고 운동 증상도 양쪽으로 나타나는 발작을 뜻한다.

SK케미칼은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25mg, 50mg, 100mg 용량 외에도 200mg 고용량 제품을 추가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뇌전증치료제 시장은 연간 1100억원 규모이며 이중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시장은 약 22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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