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자장면·삼겹살 가격 줄줄이 상승

다소비 가공식품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저렴

지난달 김밥, 자장면, 삼겹살 등 대표적인 외식 메뉴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외식비 추이를 살펴본 결과, 조사대상 8개 품목 모두 전년 동월(’173)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김밥(5.9%)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다음으로 자장면(4.0%), 삼겹살(3.5%), 비빔밥(3.5%), 칼국수(3.2%), 냉면(3.2%), 삼계탕(3.1%), 김치찌개백반(2.4%)의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칼국수(1.0%), 김치찌개백반(0.6%), 냉면(0.5%), 김밥(0.5%), 비빔밥(0.5%), 자장면(0.3%), 삼계탕(0.2%) 가격이 올랐다.

김밥·자장면은 지난해 3월 이후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이며, 삼겹살은 지난해 3월부터 가격이 계속 상승하다가 올해 3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2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칼국수(1.0%)·김치찌개백반(0.6%)·냉면(0.5%)·김밥(0.5%)·비빔밥(0.5%)·자장면(0.3%)·삼계탕(0.2%)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겹살(-0.2%)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전월(’182)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어묵(5.3%)·즉석밥(4.0%)·콜라(3.2%)·소주(2.9%) 13개였다. 하락한 품목은 두부(-6.5%)·된장(-4.6%)·컵라면(-2.8%) 13개였다. 치즈·케첩 등 4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3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즉석밥(5.6%)·국수(3.2%)·라면(2.9%)·밀가루(2.9%) 곡물가공품과 설탕(7.4%)·간장(4.5%)·케첩(2.5%) 조미료류가 주로 상승했고, 두부(-33.3%)·냉동만두(-15.1%)·(-4.7%)·오렌지주스(-3.4%)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평균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116015)가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8261), SSM(124677), 백화점(131801)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0%, SSM보다 6.9%, 전통시장보다 1.9%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였으며, 최고·최저가간 44.0%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시리얼(37.0%), 생수(32.9%), 설탕(30.0%)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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