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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정희 이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약산업은 지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을 위해, 제약주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제약업계는 수 차례의 약가인하 등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이 이사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적정한 약가정책이 일관성 있게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이사장은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면서 "제약업계도 국민들의 시선을 바꿀 수 있도록 윤리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해부터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를 도입해 한미약품, 유한양행, 코오롱제약 등 3개 회사가 인증을 받는 등 윤윤리경영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이사장은 "협회 전체 이사장단사가 모범을 보여야한다. 올해 안에 이사장단사 전체가 ISO 37001 인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런 행동들이 하나둘 모여 제약산업 글로벌화의 밑거름이 되고 국민들의 시선을 따뜻하게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정희 이사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라며 “2차 제약산업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이 실행되는 올해, 더 많은 격려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제약산업이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이라는 지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공석인 것과 관련해 이정희 이사장은 "회무에 어려움은 있지만  올 상반기 까지는 현행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좀 더 시간을 두고 미래의 기간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제공해 줄 분을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