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공무원 복지부 손일룡 과장 즉각 파면하라"

최대집 당선인 "사법책임 물고, 국민과 의료계에 사과하라"

최근 보건복지부 손일룡 공공의료과장이 병원장들에게 했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즉각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에게 봉사해야 할 공무원이 국민들에게 갑질을 한 것은 엄중한 사법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손일룡은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에 대해 해당 병원에서 발생한 간호사 사망 사고에 대한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하게 질책했다고 한다.

정기현 원장과 다수의 병원장들, 보건복지부 관료, 손일룡 과장 등이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손일룡 과장은 “정부를 무시하는 거냐”, “시골병원 출신”, “지방대 출신”, “의사 나부랭이 새끼들” 등 온갖 무례한 망언을 늘어논 것.

급기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손일룡 과장을 찾아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고 한다. 2018년 현재 정기현 원장의 연령은 만62세이고, 손일룡 과장은 40대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최대집 당선인은 "산하 공공기관의 예산과 지도감독권을 무기로 산하 기관장과 직원들에게 비인간적인 횡포를 부리는 자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로 봉급을 받고 권한을 위임받은 공무원이 국민 위에 군림하며 무한 갑질을 한다면 주권자인 국민으로서 봉급을 끊어야 마땅하다"며 "국민의 신뢰를 철저히 저버린 공무원을 즉각 파면하고 엄중한 사법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 당선인은 박능후 복지부장관에게 손일룡 과장을 즉각 파면 조치할 것과 국민과 의료계에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최 당선인은 "박 장관이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유야무야 이 일을 처리한다면 손일룡 과장을 비로하는 세력 역히 같은 자로 간주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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