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성과 없는 '한방난임치료' 정부지원 언제까지?

바른의료연구소 "2017년 울산시 한방난임치료, 임신성공률 1.9%에 불과"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8.05.16 17:28:51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난임지원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 중 임신 성공률이 전무한 곳이 상당수 있다는 지적이 또한번 제기됐다.

특히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한방난임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른의료연구소(이하 연구소)가 2017년도 울산광역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을 분석한 결과, 52명 중 단 1명만 임신에 성공해 최종 임신성공률은 1.9%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울산광역시 3개 자치구 중 N구는 30명 중 단 한 명도 자연임신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D구도 7명 중 0명만이 임신을 했으며 J구의 임신성공률은 15명 중 1명(6.7%)로 조사됐다.
 
이 같은 주장에 지역한의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울산시한의사회는 성명를 통해 "연구소가 지자체 한방난임치료사업의 결과를 폄훼하고 있다"며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의난임치료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N구는 한방난임사업 결과보고서를 뒤늦게 공개했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2017 한방난임사업 대상자 30명 중 자연임신한 경우는 없었으며, 한방난임사업을 통해서 가임능력이 향상되어 한방진료 후 바로 난임시술을 받아서 임신 성공한 1례가 있었다.

즉 '임신성공률로 볼 때 2017 사업 결과는 아주 부진하다고 할 수 있다'고 기술된 것.

연구소는 "울산광역시 3개 자치구의 2017년도 한방난임사업 결과를 종합하면, 사업 대상자 52명 중 단 1명만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성공률 1.9%는 아주 참담한 성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시한의사회는 한의난임치료가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연구소가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임신 성공률이 높다면, 52명 중 단 한 명만 임신에 성공한 결과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의문이다"고 반문했다.

한방난임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 3월 말부터 2017년도에 한방난임사업을 수행한 35개 지자체에 사업결과 보고서의 공개를 청구한 결과, 한 지자체는 2016년도에 이어 2017년도 사업에서도 임신성공률이 0%이었음에도 2018년도에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 한방특별위원회도 "지자체의 한방난임치료 보고서에는 한방난임치료의 효과를 보기 좋게 포장하고 있지만, 해당 보고서에는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이 태아나 산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전혀 언급돼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한방난임치료를 태아와 산모에게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우려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세금을 투입하여 관련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바른의료연구소는 "국민들의 혈세를 사용하는 사업이라면 당연히 그 결과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사업의 축소나 폐지를 고려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며 "그러나 각 지자체 별로 효과도 없고 산모나 태아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되지 않은 한방난임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면, 한방난임사업은 실질적으로 지자체의 생색내기용 사업일 뿐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국민들은 무조건적인 퍼주기로 인기를 얻으려는 정치인은 외면하고 있다"따라서 이미 여러 차례 그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된 한방난임사업에 혈세를 투여하는 것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 맨 위로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